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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조직력 불사조 “성남 나와 ! ”

노성수

입력 2016. 07. 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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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10일 K리그 원정 출격


기동·준태 ‘두 박 병장’ 공격 선봉

신진호 이병 종횡무진 활력소 기대

 


 


‘승리 본능’을 장착한 불사조 용사들이 이번 주말, 성남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국군체육부대 축구팀(이하 상주 상무)은 오는 10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성남 FC전에 출격한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주 상무는 공격과 수비 등 조직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날 분위기였던 경기 추가시간에 특유의 ‘수사불패’의 정신을 발휘해 2-1의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상대인 성남 FC는 최근 두 번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챌린지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후권을 전격 영입해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분명 강한 상대지만,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도 상주 상무는 선임과 후임이 하나로 똘똘 뭉친 조직력이 강점이다. 전방 공격은 박기동·박준태, 두 명 ‘박 병장’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 ‘박 병장’은 팀의 선임으로서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과감한 슈팅과 도움으로 상주 상무의 공격 축구를 이끌고 있다. 박기동 병장은 날카로운 슈팅과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1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또 최근에는 잠잠하던 박준태 병장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망주 시절 172㎝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리블과 돌파 능력으로 ‘한국의 메시’라는 애칭을 얻었던 박준태 병장은 지난해 상무에 입대했지만, 단 2경기만 출전할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다. 그러나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총 5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박준태 병장의 놀라운 성장은 국군체육부대의 체계적인 훈련 아래 조진호 감독이 끊임없이 자신감을 심어준 덕이 컸다. 조 감독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은 국내에서 단연 뛰어나다. 이대로라면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박준태 병장을 극찬했다.

아울러 신진호 이병은 짧은 적응 기간에도 불구하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 이병은 지난 FC 서울전에 선발 출장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조진호 감독은 “선수들이 거듭된 승리로 경기 운영에 눈을 떴을 뿐만 아니라 어느 팀과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다”며 “성남 FC를 맞아 경기 휘슬이 불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사조 정신으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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