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특수전교육단]땀·열정으로 일군 ‘22년 결실’

이석종

입력 2016. 04. 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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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교육단, 낙하산 60만 개 ‘무사고 포장’ 지원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교육단이 12일 육군 최초로 낙하산 무사고 지원 60만 개 대기록을 달성했다.

공수기본훈련·고공기본 등 특전요원들이 실시하는 모든 교육강하와 정기강하를 위해 낙하산 정비와 포장을 지원하는 특수전교육단 특전장비정비중대가 지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낙하산을 지원한 것이다.

특전장비정비중대 포장반장 강명숙 준위를 비롯한 40여 명의 장병들은 보이지 않는 노력과 열정으로 매년 2만9000여 개의 낙하산을 포장정비하고 있다.

총 11개 단계로 진행되는 낙하산 포장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숙련된 낙하산 포장병들의 손에는 굳은살이 영광의 상처로 남아 있다.

3명으로 구성된 1개 조가 한 개의 낙하산을 포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 포장 단계를 종료할 때마다 포장검사관이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포장한 낙하산도 포장한 지 120일이 경과하면 다시 포장한다.

생소한 보직인 낙하산 포장병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투철한 국가관과 올바른 인성을 가져야만 한다. 인성검사와 면담을 통해 국가관과 인성을 검증받은 장병들은 4주간 낙하산 포장정비 교육을 이수한 후 낙하산 포장을 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자신이 직접 포장한 낙하산을 메고 강하하는 것으로 교육을 마무리한다. 낙하산의 줄 하나만 꼬여도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실밥 하나만 잘못 봉합돼도 소중한 전우의 생명이 위험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되지 않는다.

특전사에서 가장 많은 4055회의 강하기록을 보유한 포장반장 강 준위는 “낙하산이 안전하게 펴질 때마다 포장병들과 검사관들의 얼굴이 하늘에 새겨진다”며 “특전부대원들의 공중침투 능력 향상을 위해 더 안전하고 정확한 낙하산 포장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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