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범 잡은 ‘불사조’ 용사들 “이번엔 수원 FC 잡는다”
내일 상주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연패탈출 다짐
“소매치기범 잡은 ‘불사조’ 용사들, 이번엔 승리 거머쥔다.”
국군체육부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이하 상주 상무)이 이번 주말, 상주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
상주 상무는 수원 FC와 오는 9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홈 경기는 최근 2패를 당해 승리가 간절한 상주 상무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경기다.
지난 3일 부대 인근에서 외출 중 소매치기범을 붙잡아 그라운드 밖에서도 ‘참군인의 모습’을 실천했던 상주 상무는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조진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주 상무는 화끈한 공격과 짜임새 있는 수비를 자랑한다. 소매치기범 검거에 일조했던 조영철과 지난번 수원 삼성과 치른 원정경기에서 추격 골을 터뜨렸던 박기동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도 상승세다.
상대 수원 FC가 ‘유럽 출신 스트라이커’ 오군지미와 가빌란을 내세워 강한 저항을 해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유의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으로 ‘안방불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상주 홈 경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 또한 풍성하다.
상주 상무 선수들은 밀리터리를 모티브로 하는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 강인한 군인선수로서 ‘수사불패’의 의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또한 가까이에서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는 120명 규모의 가변석이 팬들을 맞이한다. 팬들은 최전방 G.P.초소(이하 GP초소)로 명명된 이곳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 구호를 외친다. GP초소의 양옆에는 밀리터리 패턴을 넣어 분위기를 살렸으며 뒷면은 위장한 선수단의 사진으로 꾸며졌다. 상주 상무 선수와 팬들의 사진으로 수놓은 포토로드를 통해 이곳에 입장하게 돼 있어 팬들의 응원 열기가 더욱 뜨겁다. GP는 상주 상무 서포터스인 ‘Great People’의 약자이기도 하다.
노성수 기자 nss1234@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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