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요인 제거 “맡겨만 달라”
지난 12일 사메산시가지전투 훈련장. 해병대가 선견작전을 통해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이 적 요인이 있는 건물에 조용히 접근했다.
정찰조와 화력지원조가 창문 등 위험요소를 확인한 뒤 안전을 확보했다는 신호를 보내자 본대 인원들이 종대로 건물에 붙어섰다. 2층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가던 중 잠겨 있는 문을 발견한 요원들이 빠르게 폭발물을 문에 설치했다.
폭음과 함께 요원들이 전광석화와 같이 건물 내로 돌입하자 총성과 섬광이 창밖으로 새어 나왔다. 적 요인 제거 완료.
미군과 태국군 특수전요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우리 UDT/SEAL 요원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며, 자신들의 전술과 비교하는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훈련을 준비한 박 모 중대장은 “연합훈련은 역사가 짧은 편인 우리 특수전요원들이 세계의 최신 전술을 습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이제는 미군도 우리를 보면서 자신들의 개선점을 찾는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지속적인 절차탁마로 어떠한 임무도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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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재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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