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직업을 찾다? 직업을 만들자! 창직

장래희망, 기존 직업에서만 고르라는 법 있나요?

입력 2015. 11. 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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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창직진로지도사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아이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이 1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체험활동과 진로수업을 받는 제도다. 아이들이 직업을 가지는 10~15년 후에는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겨날 것이고 이런 직업들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진로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고 자신의 강점과 특성을 찾아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내게 하는 창의적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창직진로지도사’가 생겨났다. 창직진로지도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직 역량을 키워주는 진로교육을 하는 전문가다. 현재 신직업창직가협회에서 창직진로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5회에 걸쳐 서울, 대전, 창원, 부산, 안동 등 전국 각지에서 70여 명이 양성돼 활동 중이다. 20여 개 초·중학교에서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창직진로지도사를 만나고 있다.

 창직진로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산업진흥원의 ‘청소년 생각배움 사업’에 선정돼 ‘미래세상 내 직업을 찾아라~ 미래직업 찾기 여행’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으로 서울시내 초·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생각배움 사업’은 청소년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여의도중학교 등 여러 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창직진로지도사 안수정 강사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직업을 너무 모르고 있어 당황했다. 꿈을 키워 가는 시기에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고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재미 있는 직업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창직진로지도사의 필요성을 말했다.

 창직진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만들어낸 직업은 다양하다. 물 부족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3D프린터로 물을 만들어내는 ‘3D물분사자’,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앱 전문 강사’, 도라에몽의 물건을 모티브로 신기한 물건을 일반화해주는 ‘도라에몽 물건 발명가’ 등 다양한 직업들이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진로교육으로서,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창직진로지도사의 역할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임한규 웰스터디 대표. 신직업창직가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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