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우주와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느낌"

이승복

입력 2015. 08. 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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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공군항공우주캠프


공군사관학교·17전투비행단 등 개최

중고생 80명 선발에 600명 몰려

비행환경적응·수중생환 훈련 체험

 

 


 

 

 “우주를 향한 꿈나무들의 흥겨운 축제가 한바탕 열렸다.” 

 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 공군사관학교, 17전투비행단, 6전대, 정보교육대대 등에서 ‘2015 공군항공우주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하늘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한 전국 남녀 중·고등학생 80명과 미국을 비롯한 6개국 국제항공소년단원(IACE: International Air Cadet Association) 13명 등 총 93명이 참가했다.

 


 


 지난 2007년 첫 출발한 이후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공군항공우주캠프는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꿈나무들을 초청해 공군의 임무현장을 체험시켜 안보관을 함양하고,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공군항공우주캠프는 체력 단련과 극기 위주의 타 병영체험과는 달리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체험을 지원하는 공군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에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여성가족부 1869호)을 획득하면서 명품 캠프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1년에 80명에게만 주어지는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올해도 전국에서 60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들이 지원해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캠프 첫날인 지난달 28일 공군사관학교에 모인 참가 학생들은 공사 부교장 이동규 준장에게 입소 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캠프활동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공사 박물관을 견학하고 풍동실험실을 찾아 항공역학 원리를 체득했다. 저녁에는 생도와의 만남을 통해 생도 생활과 사관학교 진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 오전, 항공우주의료원을 방문한 학생들은 비행 중 조종사들이 겪게 되는 인체 생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한 요소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비행환경적응훈련에 대해 교육받았다.

 셋째 날 오전 17전투비행단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구명정·응급처치 훈련 등 수중생환훈련을 받았으며, 오후에는 정보교육대대에서 조종사들이 임무 중 조난당했을 때 필요한 막타워, 암벽훈련, 음식물 구득법, 독도법 등의 생환훈련을 체험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C-130 수송기에 탑승해 광복 70년을 축하하는 독립기념관 상공 비행을 했다. 이들은 비행 중 서해대교, 새만금 방조제를 내려다 보며 조국의 발전된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항공항법에 대해 소개받았다. 이후 참가 학생들은 17전투비행단 진광수 단장에게 수료 신고를 하고 항공우주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캠프에 참가한 신도고등학교 2학년 조민우 학생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고 나서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 참군인의 표상인 고 오충현 대령님의 ‘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을 읽고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영공을 수호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열망이 더욱 확고해졌으며, 반드시 공군 조종사가 돼 창공을 누비겠다”고 캠프 수료 소감을 전했다.

 공군항공우주캠프를 준비한 공군본부 홍보과 김태종 소령은 “캠프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비전을 심어 주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군과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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