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군사연구소 송제완 서기관
입문 12년 만에 대기록 달성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도
1㎞ 달릴 때마다 100원씩 적립
해외 아동 지원사업에 기부
육군 군무원이 마라톤 풀코스(42.195㎞) 100회를 달성해 화제다. 육군군사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제완(58·3사 15기 예비역 중령·사진) 서기관은 26일 옥천포도마라톤대회를 4시간 10분대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자신의 100번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송 서기관은 2003년 1군수지원사령부 정작참모로 근무할 때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체중이 불어나자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생활환경에서 오는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발 끝을 동여맸다.
현역으로 합참에서 근무하던 2008년엔 육군 최초로 대한민국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울트라마라톤 그랜드슬램은 강화도~경포대 간 308㎞ 횡단과 부산 태종대~임진각 간 537㎞ 종단, 해남~통일전망대 간 622㎞를 모두 완주하는 것으로 극한의 인내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는 지금도 매월 300㎞를 달린다. 1㎞마다 100원씩 적립해 해외아동 지원사업에 기부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송 서기관은 “마라톤은 군인과 군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체력은 물론 지구력과 인내심을 길러주는 운동”이라며 “훈련하고 노력한 만큼 기록으로 나타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서기관은 전역 후엔 대기업 비상기획관 시험 합격에도 불구하고 30년 군 생활동안 국가와 군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기 위해 육군군사연구소 대침투작전사연구관으로 부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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