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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무장헬기 개발 ‘본궤도’

이석종

입력 2015. 06.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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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방사청,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 체결


 2020년까지 4.5톤급 민수-군수 헬기 연계 개발

 

 


 

   우리나라의 항공산업과 군의 전투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소형헬기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계약을 체결하고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소형민수헬기(LCH)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KAI를 선정한 지 11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군 겸용 구성품 및 민수헬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청이 군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수용과 군수용 헬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AI,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국제 공동으로 95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민수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1만lbs(4.5톤)급 헬기와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LAH는 LCH를 기반으로 정부가 65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LAH 개발은 LCH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민·군 겸용 구성품을 58% 활용하고 무장·사격통제체계를 추가 탑재해 군 운용 요구에 부합하는 무장헬기를 개발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을 통해 500MD·AH-1S 등 노후화된 군용 헬기를 최신 임무장비 및 무장을 탑재한 신형 헬기로 교체해 군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개발 이후 국내외에서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를 총 1000여 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23조 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연인원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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