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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에 힘이 되게… 국방科技 35년 열정 ‘진행형’

이석종

입력 2015. 04. 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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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 회원된 ADD 부소장 김 인 호 박사


‘천안함 피격 과학적 규명’ 학계 인정  

방위산업·학계 발전 위해 더욱 노력

 

 


 

 

 

 올해 초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인호(60·사진) 부소장이 우리나라 공학계의 최고 권위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의 회원에 선출됐다는 소식이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 산업계 및 국가기관 등에서 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을 세운 공학기술인을 발굴해 우대하고 공학기술과 관련한 학술연구와 지원사업을 통해 국가의 창조적인 공학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설립된 특수법인단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0개월간의 엄격한 다단계 심사를 거쳐 김 부소장을 비롯한 53명을 올해 신입 일반회원으로 선출했다.  



 - 우선 공학한림원 회원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학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출된 것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국방 분야에 몸담고 있는 현직 공학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35년간 쌓아 온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 경험을 살려 공학한림원 내에서 국방 안보 분야의 목소리를 내고 우리나라 방위산업계 및 학계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과학자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하는데 공학한림원 회원은 어떤 활동을 합니까?

 “한림원 회원들은 여러 토론회와 정책연구를 통해 산업, 공학기술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바람직한 여론을 형성하고 건전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정부와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현재 전체 회원 수는 914명이며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기술경영정책 등 6개 전문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 회원은 어떻게 선출합니까?

 “공학, 산업기술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경력을 가진 분 중에 학술연구, 기술개발에 현저하게 공헌한 실적이 있거나 지도적 입장에서 지대한 성과를 올린 분들을 후보자로 10개월간의 엄격한 다단계 심사를 거쳐 신입회원을 선출합니다. 회원은 일반회원, 정회원, 원로회원으로 구성되는데, 신입 일반회원으로 선출되면 한림원에 첫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정회원은 일반회원 중에서 다시 한번 심사를 거쳐 선출하며 원로회원은 65세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선출합니다. 올해는 일반회원 53인, 정회원 30인, 원로회원 27인이 신입회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부소장님은 어떤 업적을 인정받으셔서 회원이 되셨습니까?

 “국방과학기술이 다양한 전공분야가 융합된 종합과학기술인데도 불구하고 공학한림원 내에는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많은 연구 결과물이 군사보안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학술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국방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많은 연구원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제한적인 상황 내에서 민군협력 및 산학연 교류 확대,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학술활동과 기술교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충격파물리 분야를 학문적으로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있어 3대 국제학술지의 하나인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한 시기가 있었고, 천안함 피격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 규명에 참여하게 되어 제 전문분야에 대한 실적을 공개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적 수준의 고폭화약 개발을 통해 국내개발 무기체계의 성능과 신뢰도를 높인 것 등이 업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 앞으로 한림원 회원으로서 활동 계획은?

 “저는 재료자원분과에 소속돼 있습니다. 국방소재는 민간분야에서 사용되는 소재에 비해 고열, 고압, 충격, 극저온 등 극한 상태에서 고유의 물성을 가져야 하는 특성이 있어 국내 부품소재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민간분야에서 잘 활용되지 않은 고폭화약, 추진제 등 고에너지물질들을 연구 개발해 온 전문성을 살려 다른 회원들과 지혜를 모아 우리나라의 재료자원분야 산업과 공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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