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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남북 철도·도로, 남한 구간부터 잇는다

이주형

입력 2015. 01.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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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통일부가 내놓은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 구상 등 남북을 철도와 도로로 잇는 프로젝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반도 종단열차는 구상대로라면 이미 연결된 경의선을 통해 서울에서 신의주와 나진으로 가는 2개 노선을 달리게 된다.

 서울∼평북 신의주 노선 열차는 평양을 거치고 서울∼함북 나진 노선 열차는 평산에서 갈라져 나진까지 간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27일 2015년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의 하나로 발표한 남북 SOC 연결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한 구간의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철도는 경원선과 동해선, 금강산선 등 3개 노선의 남한 내 미연결 구간에 대한 사전조사를 연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경원선 백마고지∼철원∼남방한계선 11㎞ 구간과 금강산선 철원∼남방한계선 33㎞ 구간, 동해선 강릉∼제진(강원 고성) 110㎞ 구간이 대상이다.

 철도와 함께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도 남한 내 단절구간 건설을 우선 추진한다.

 앞으로 남한 문산(파주시 문산읍)∼북한 개성 구간(19㎞)을 이으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다.

 판문점을 지나는 국도 1호선(전남 무안∼신의주 510㎞)과 국도 7호선(부산∼함북 온성 484㎞)은 남북 사이 단절됐던 구간이 모두 이어졌으며 국도 3호선(경남 남해∼남방한계선)과 국도 5호선(경남 거제∼남방한계선)은 남측 구간이 연결된 상태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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