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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조약 체결 (1905)

입력 2014. 09. 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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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 러시아와 일본은 대한제국과 청나라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만주와 한반도의 북부 일부를 차지하려 하고, 일본은 궁극적으로 대한제국과 만주까지 침입하려 했다. 러일전쟁이 일어난 배경이다. 1904년 2월 6일 일본이 뤼순(旅順)의 러시아 군대를 공격, 전쟁이 발발했다.

 일본군은 뤼순 항의 러시아군을 격파하고 압록강 건너의 육전에서도 승리했다. 동해에서는 러시아의 세계적 해군인 발틱함대마저 전멸시켰다. 1년 7개월여에 걸친 전쟁은 뜻밖에 일본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더 이상 전쟁을 치를 여력이 없었다.

 미국이 중재에 나섰고, 1905년 오늘, 미국의 포츠머스에서 강화조약이 체결됐다. 강화조약에서 이득을 본 것은 미국이었다. 어느 일방이 유리하지 않도록 강대국 간의 균형을 맞춰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웠다. 일본은 한국에서의 우월권을 승인받아 사실상 한국을 점령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점령한 사할린 섬 가운데 북쪽은 러시아에게 돌려줘야 했다. 배상금은 한 푼도 받지도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일본인들은 분노했지만 회담을 중재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19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국방안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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