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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 MOU 체결

김철환

입력 2014. 07. 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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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국방부차관, 한중 국방전략대화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23일 베이징에서 제4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 MOU를 체결했다.

 백 차관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왕관중(王冠中·중장) 부총참모장을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주요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국방전략대화는 올해 7월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방 분야 고위급 회의로서, 양측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방 분야 협력 이행 방안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백 차관과 왕 부총참모장은 한중 국방부를 대표해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 MOU에 서명했다. 양국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는 국방부 차원의 신속한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지속 추진해 왔으며,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의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위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문제도 논의됐다. 현재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는 우리 해군2함대와 중국 북해함대, 우리 공군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 제남군구 공군사령부에 각각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창완첸(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의 조속한 방한, 한국 육군참모총장의 방중 등 군 고위급 방문과 청년장교 대표단 상호방문에 대해서 논의하고, 올해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와 내년 서울 에어쇼에 공군 특수비행팀을 각각 초청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백 차관은 왕 부총참모장에게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드레스덴 통일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안보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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