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인터뷰

작전 수행+군수지원 능력 두 토끼 잡으려 성능 개선

입력 2014. 07.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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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주년 연중기획, KF-16성능 업그레이드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이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다. 우리 공군 최초로 전자식 레이더를 장착하고 임무컴퓨터도 최신형으로 교체되는 등 겉모습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이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염성진(대령·사진)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방위사업협력과장을 만나 이번 사업의 추진배경과 기대효과, 향후 사업추진 절차 등을 들어봤다.

- 공군이 KF-16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KF-16은 중·장거리 정밀타격 및 공중우세 확보를 위한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영공방위 수호의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 항공기에 새로운 정밀무기 장착과 운영 등 작전수행 능력 향상이 필요하게 됐다. 또 1990년대부터 도입된 KF-16 항공기의 운영 기간이 20여 년을 넘어가면서 장기 운영에 따른 노후화에 대비해 임무컴퓨터와 항공전자장비의 성능개량이 필요하게 됐다. 즉, 작전수행 능력과 군수지원 능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KF-16 성능개량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 이번 사업을 통해 달라지는 주요 성능은 무엇인가?

 “KF-16 성능개량은 작전수행 능력, 군수지원 능력을 동시에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므로 많은 부분에 대한 성능개량이 이뤄진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 보유 전투임무기 중 최초로 전자식 레이더(AESA)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기계식 레이더보다 탐지·추적거리가 향상되고 공대공·공대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정밀 무장장착과 전력화 이후 신규 무장장착을 대비해 용량과 처리속도 등이 향상된 임무컴퓨터로 교체된다. 이 외에도 조종사의 전장정보 공유 및 인식능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링크, 컬러 다기능 시현장치, 적·아 식별장비 등이 교체 또는 신규 장착되며 이러한 성능이 향상된 항공전자장비와 연동돼 AIM-9X·WCMD 등의 신형 무장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 사업추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작전수행 능력 향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무장운영 능력에 비해 AIM-9X·WCMD 등 다수의 공대공·공대지 무장능력이 확충된다. 또 데이터링크·다기능 컬러 시현기 등의 장착을 통해 조종사의 전장상황 인식 및 판단능력 향상으로 공중우세 확보는 물론 적 중심에 대한 선별적 정밀타격, 항공차단, 지·해상군 작전지원 등 임무수행 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성능개량 시 시제개조는 미 정부 주도하에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지만 잔여 대수에 대한 양산개조는 국내에서 수행될 것이고, 항공기 탑재 항공전자장비의 노후화 대비 신형장비 장착으로 후속 군수지원 능력 구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 향후 사업추진 과정은?

 “지난 5월 시제기 개조를 위해 항공기 2대를 미국으로 이동(Ferry), 개조가 진행 중이다. 시제개조가 완료된 이후 양산개조가 이뤄지게 되는데, 양산개조는 국내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나 각오는?

 “성능개량을 통해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아군의 생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사업 진행 중 우리 공군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추가로 요구되는 사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사항은 미측과 협조해 적극 반영시켜 나감으로써 성능개량된 항공기가 공군에 인도 시 적이 전율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항공기가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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