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세월호 사고 현장 어선피해 가능성은 없다”
국방부는 22일 “(세월호 실종자 탐색구조작업) 해상에서 활동 중인 어선들이 불발 조명탄에 의해 피해 입을 가능성은 없지만 그물이나 갯벌 등에서 불발 조명탄을 발견하면 해경이나 군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명탄은 불발이 되더라도 수중에 떨어지고 물에 닿으면 연소가 되지 않도록 제작돼 있지만 어선에 직접 떨어지거나 육상에 떨어진 불발 조명탄은 조명탄에 부착된 낙하산 부분이 약 45㎏ 이상의 힘으로 강제로 당겨지면 연소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야간수색을 위해 조명탄을 정밀하게 유도해서 투하하고 있다”며 “육상에 떨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불발 조명탄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발견시 신고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 지역 관공서와 공공시설, 어촌계, 주민회관 등에 게시·배포했다.
이 홍보자료에는 불발탄의 사진과 함께 ▲해상수거시 낙하산 연결반대부위가 해상쪽으로 향하게 할 것 ▲낙하산이 연결된 케이블을 절대 당기지 말것 등의 주의사항과 함께 군부대 연락처 등 신고요령 등이 담겼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육군31사단 병력을 추가로 투입, 불발탄 수거를 위한 해안선 수색활동을 확대·강화했고 폭발물 처리반 1개팀을 진도지역에 급파, 상주하며 수거된 불발탄을 처리하도록 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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