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北 기갑전력 한 방에 날릴 일등공신, 코브라

이영선

입력 2014. 05. 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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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수호자 아파치 가디언 대해부 - 또 다른 육군항공전력은




 

  현재 우리 군의 주요 육군 항공전력으로는 AH-1S ‘코브라’와 500MD가 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전차부대에 유린됐던 아픔을 기억하는 우리 군은 육군 항공전력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코브라    北 기갑전력 한 방에 날릴 일등공신


 특히 코브라 헬기는 1980년대 후반 북한 기갑전력과 특수부대 위협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브라 헬기는 베트남전의 교훈에서 탄생한 헬기다.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의 소련제 대공화기에 미 수송헬기의 피해가 급증하자 미군은 AH-1G 코브라 공격헬기를 개발했다.

코브라 헬기는 사수와 조종수가 나란히 앉는 탬덤(Tamdom)식 조종석, 회전식 기관포, 피탄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동체, 주요 부위를 방어하는 장갑 등 현대 공격헬기의 특징을 최초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군은 1970년대 중반 미 해병대용인 AH-1J 6대를 도입했고, 이후 1980년대 후반 AH-1S 70여 대를 추가로 들여왔다. AH-1S는 225㎞ 순항속도에 대전차용 토우 미사일, 2.75인치 로켓, 2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500MD    탁월한 기동력 분당 4000발 기관총


 

 500MD는 민첩한 움직임과 기동력을 자랑하는 공격헬기다. 대한항공이 1970년부터 면허 생산하며 육군에 도입됐다. 기체 양쪽에 분당 4000발을 쏠 수 있는 7.62㎜ 기관총이 위협적이다. 또한, 토우 미사일을 장착해 대전차 공격이 가능하다.

 

   5000MD는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기종으로 항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500MD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F-5E/F 제공호, 1990년대 UH-60 수송헬기를 면허 생산함으로써 항공기술 축적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수리<독수리 용맹>+온<완전함> =440km 비행 거뜬

1조3000억 투입세계 11번째 헬기 독자개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우리 군이 자랑하는 항공전력이다. 수리온은 최초의 국내개발 헬기로 2012년 12월부터 전력화된 한국형 기동헬기(KUH-1)의 별칭이다. 독수리의 용맹함과 빠른 기동성을 의미하는 ‘수리’와 완전함을 뜻하는 ‘온’을 더해 명칭을 붙였다.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해 2012년 6월까지 6년의 개발 기간과 1조3000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국방과학연구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3개 개발 주관기관과 147개 협력업체, 28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개발했다. 이 수리온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 독자개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수리온은 기존 우리 군이 운영하던 UH-1 헬기를 대체해 병력과 물자에 대한 공수와 지휘통제, 그리고 공중강습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총 길이는 일반 고속버스보다 긴 19m, 높이는 4.4m이며 1885마력의 강력한 엔진 2개를 장착했다. 완전무장 병력 9명을 태우고 약 2시간 30분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 가능한 440㎞를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백두산(2744m) 정도의 높이에서도 제자리비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됐으며, 다양한 항공작전 임무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지털화된 최첨단 항법장비와 자동비행 조종장치를 장착함으로써 조종사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제자리비행 및 이륙이 가능하다. 또 일반 여객기처럼 정해진 항로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사진 < 김태형 기자/방위사업청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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