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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한국바다’ 입증자료 한자리에?

송현숙

입력 2014. 03.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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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특별전


예술의전당, 4월 6일까지 70여 점 전시  일본 고지도에도 ‘조선해’로 표기‘

 

 

신정만국전도, 다카하시 가게야스, 1810년.

 

 예술의전당이 교육부, 경희대 혜정박물관과 공동으로 ‘세계 고지도로 보는 동해 - 동해물과 백두산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22일부터 4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동해가 한국의 바다임을 보여주는 동서양의 고지도 등 관련 자료 70여 점을 전시한다.

 혜정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동해가 한국해임을 제3자적 시각에서 증언하는 실증유물과 자료를 동해를 주제로 처음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제공인 ‘동해(東海)·EAST SEA’ 표기의 정당성을 더욱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미국에서 일본해(SEA OF JAPAN)에 대항해 동해(EAST SEA)를 지켜내는 한인 동포들의 노력에 호응하는 뜻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전시작 중에는 일본 고지도들도 다수 있다.

 이 가운데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는 에도막부의 천문담당 관리이던 다카하시 가게야스를 중심으로 막부의 명을 받아 1810년(문화7년)에 제작한 지도로, 한국은 반도형태에 ‘조선’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 도별 명칭과 도시의 이름이 나타나 있는데 동해는 ‘조선해(朝鮮海)’로 쓰여져 있으며, 일본의 동쪽바다를 ‘대일본해(大日本海)’로 표기하고 있다.

 1853년 스이도우가 제작한 세계지도,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에도 우리나라는 반도의 형태에 ‘조선(朝鮮)’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인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라고 표기하고 있다. 일본의 동쪽 바다를 대일본해(大日本海)로 나타냄으로써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려는 일본 제국주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국 고지도로는 보물 1598호로 지정된 조선후기 강원도·경기도·함경북도·함경남도 지도를 선보인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사진 < 예술의 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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