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열전<149>국군 제2정보통신단
60여개 통신소에서 24시간 M/W통신망 운용 통신소 유형별 핵심과제 선별 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 정착 업무 종결 후 전 장병 체육활동 부대원 단결력 꾀해
● 전·평시 지휘통신지원의 실효성 보장
2정보통신단은 군 부대 중 가장 넓은 작전 범위를 담당하고 있다. 경상·충청·전라도 등 2작전사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넓은 작전 지역의 전·평시 지휘통신지원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2통신단은 60여 개의 통신소에서 365일 24시간 M/W(마이크로웨이브)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다. 지역 내 작전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령 및 암호, 교환 및 가설 임무를 수행하는 지역 통신센터인 ‘노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의지역 통신망 피해상황 발생시 이동용 M/W 장비를 이용해 통신망을 개통 및 복구함으로써 작전부대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분기별 1회 이상 지휘통신훈련(COM-X)을 시행하고 전파교란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M/W 및 고정위성 피해 시 복구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적 위협에 대비한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장거리 지휘통신망에 대한 생존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부대의 전장정보관리체계에 대해 기존에 유선만 지원하던 것에서 유·무선으로 이원화하고 월 1회 이상 유·무선 전환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장정보관리체계에 대한 데이터 유통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각 통신소를 임무에 따라 7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기존에 부여한 20여 개의 과제를 통신소 유형에 맞도록 핵심과제를 선별하고 4개 분야로 통합하는 등 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정착시켰다
● 일하는 문화 혁신
‘본질과 효과 중심의 업무수행체계를 확립하고 전투형 부대 육성의 초석을 다지자.’ 2정보통신단의 목표다. 이를 위해 부대는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행정업무와 비정상적인 업무관행을 척결하는 등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선 실천과제’ 선정 및 시행 ▲세부실천계획 수립 및 전파 ▲부서별 창의적인 추가과제 발굴 및 시행 등 추진방향을 정립해 실천하고 있다.
또한 생산적인 회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횟수와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화상회의를 활성화함은 물론, 부서별 ‘회의 없는 날’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효율적인 보고문화 조성을 위해 간단한 보고의 경우 이메일·전화를 활용한 보고나 구두보고를 생활화하고 부서장의 계획된 시간에 얽매이지 않도록 ‘수시보고’를 활성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형식보다 핵심내용에 초점을 맞춰 1~2쪽 이내로 작성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원 스톱’ 방식의 업무추진을 위해 지휘관이 직접 사무실을 순회해 현장에서 토의와 결재를 동시에 시행하고 주요업무 추진 시 개념설정 단계에서부터 상급자가 주관하는 토의를 활성화하는 등 상·하급자 간 의사소통과 실무자의 업무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업무 종결 후 전 장병이 구보와 축구, 족구 등의 체육활동에 동참하는 것을 정례화해 부대원들의 단결력과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군의 ‘중추신경’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내 육·해·공군 부대의 전ㆍ평시 작전수행을 완벽하게 보장함은 물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군 최강의 정보통신부대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적의 기습 공격으로 고정위성통신소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의 위성통신망에 장애가 생겼다. 승리를 위한 빠른 정보 획득과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지원하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제2정보통신단에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통신소장 임경묵(35) 중사와 황승훈(22) 병장, 김성언(23) 상병이 대기 중이던 위성통신차량에 탑승, 긴급히 출동했다. 목표지점에 도착한 장병들은 안테나를 설치할 방향과 좌표, 그리고 방위각을 계산했다. 이어 차량 위치를 재설정하고 전원시설을 연결했다. 통신망을 구성한 것. 이어 야전지휘소까지 전술통신망이 다시 개통됐다. 도착 1시간 내에 끊겼던 흐름이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인터뷰]2정보통신단장 최재완 대령-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이뤄갈 것 “인화단결은부대의 필수덕목
국군2정보통신단장 최재완(육사 41기) 대령은 현장에 가면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이 있다. 통신소장과 병사들의 분위기다. 얼굴 모습과 행동거지 등을 살피며 이상이 없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통신소가 지침에 맞게 운영되는지,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는 그 다음이다.
“장병들이 군인으로서 소명의식과 책임감, 전문성을 가지고 근무하려면 인화 단결된 부대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임무를 수행해 나감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습니까? 또 그리고 나서야 ‘항재전장 항통필통(恒在戰場 恒通必通·마음은 항상 전장에 있고, 항상 통하고 반드시 통한다)’의 정신이 육성되고 추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 단장은 부대원이 정보통신의 전문가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보장하고, 각 부대원 직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수시로 격려한다.
지휘 중점 또한 IT 기술의 발전과 전장환경의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부대를 육성하는 것으로 삼고 있다.
언제나 실전적 사고를 바탕으로 훈련에 임해 우발상황에서도 전투장비를 100% 가동할 수 있도록 유지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나아가 철저한 지휘통신망 운용으로 ‘제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는 자전적 부대운영’을 통해 완벽한 지휘통신지원태세를 확립함으로써 전·평시 작전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최 단장은 밝혔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