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수교 50주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KT-1 사업 중점 점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7일 한국을 방문한 페루의 페드로 까떼리아노 국방장관을 만나 “KT-1 사업을 롤모델로 페루의 국방 현대화에 많은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까떼리아노 장관은 “한국의 중남미 방산시장 공략에 페루가 거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까떼리아노 장관은 “이번 대담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연안경비정 10척과 함정 2척 건조를 논의했다”며 “양국은 앞으로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와 같은 협력사업을 통해 상호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이번 국방장관 방한에 떼하다(대장) 해군사령관과 피게로아(대장) 공군사령관이 동행했으며,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견학을 추진하는 등 해상·항공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방산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페루 양국이 진행 중인 KT-1 사업은 ADD와 KAI가 공동개발한 기본훈련기 20대를 페루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4대는 완제품으로 수출하고 16대는 오는 2015년까지 페루에서 공동생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에는 페루 수도 리마에 소재한 라스팔마스 공군부대에서 KT-1 기본훈련기 공동생산기지 준공식이 열리기도 했다.
더불어 같은 날 국방부 이정규 국제정책관과 페루 마리오 로페즈 국제협력국장은 제1차 국방정책회의를 통해 군 교육교류와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페루는 6·25전쟁 중 우리나라에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해 온 전통적인 우방국”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국방정책회의, 각군 간 협력, 교육교류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