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홍보원과 공동기획 군 용어순화 다큐멘터리 제작… 국방TV 방영
교육 콘텐츠도 지속 개발
국방부가 국방홍보원과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군 용어순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방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군 언어의 표준을 제시하는 다큐멘터리 ‘군 언어의 바른길, 훈군정음(訓軍正音)’을 국방 TV를 통해 방영했다.
지난해부터 군 용어순화 종합대책을 추진 중인 국방부는 국방일보 문화면에 격주로 화요일마다 ‘군대용어 바른말 탐구생활’ 웹툰을 게재하는 등 올바른 군대용어가 병영에 뿌리내리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다큐멘터리도 그 일환이다.
다큐멘터리 훈군정음은 지난 8월 공모 행사에서 선정된 육·해·공군의 언어개선 선도부대인 육군61사단과 해군3함대·공군5공중기동비행단의 활동을 중심으로, 군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진단과 성찰을 김병찬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전한다.
‘훈군정음’에서는 ‘짬지·총기수입·깔깔이·아세이’ 등 군에서는 사용되나 사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그 기원, 군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언어폭력 등의 사례를 담았다.
그리고 순화된 군 용어 지식을 겨루는 61사단의 ‘한글사랑 골든벨’, 역지사지 체험을 통해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5비의 ‘칭찬·욕설 거울 캠페인’ 등 다른 부대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보여줌으로써 군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함대가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가정 우리말 학습을 지원하고 나서는 모습을 통해 군의 우리말 사랑이 병영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반듯한 우리말 사용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준다.
국방부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부대를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국방 IPTV에 탑재하고 공휴일이나 정훈교육 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국방부는 국방홍보원과의 공동기획으로 장병에 특화된 교육영상 개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올해 30분 길이의 병영언어 교육영상 5편과 1분 캠페인 영상 30편을 제작해 국방 TV를 통해 방영했으며, 내년에는 신병·자대·간부용으로 교육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국방부 김정수(대령) 병역정책과장은 “이번에 방영된 ‘훈군정음’은 지난해부터 집중 추진해 온 군 용어순화의 성과를 일부분 보여준다”며 “효과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방영해 우리 군에 올바른 언어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