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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넌 누구니?

입력 2013. 07. 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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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국군 장병들은 또 하나의 적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 땀이다. 삼복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 도대체 땀, 넌 누구니?

적당히 흘리는 땀, 건강에 ‘OK’

 우리 몸에는 200만 개가 넘는 땀구멍이 있다. 체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내린다. 땀 흘리는 것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중요한 기전이다.

 요즘처럼 덥다고 실내만 찾고, 냉방기에 의존하면 몸속 열기나 노폐물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체내를 정화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든다. 그래서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땀을 흘리는 것이 체온 조절을 위해서나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 좋다. 여름에 땀을 흘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대사과정 중 하나다.

 
가렵고 따가운 땀띠 ‘긁지 마세요’

 땀을 흘린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대로 두면 땀 속의 나트륨 성분이 피부를 자극해 땀띠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땀에 젖은 채 냉방 중인 실내에 있으면 체온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땀띠는 땀구멍을 열고 닫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염증이 난 상태를 말한다. 땀띠가 나면 가렵고 따가운데, 자꾸 긁다 보면 염증이 심해진다. 손으로 긁어 염증이 심해졌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라면 군의관 진료를 받은 후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하게 땀 흘리는 생활법

 선풍기는 간접 바람으로 쐬고, 에어컨은 30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체온 변화는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는 26℃ 이상으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땀 흘리는 것에 의한 체내 수분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물론 전해질도 같이 보충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 국군양주병원 건강관리과 군의관 유상연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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