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5비, 5공중기동비행단으로 명칭 새롭게 변경
공군은 5전술공수비행단이 1일 5공중기동비행단(The 5th Air Mobility Wing)으로 부대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1966년 5공수비행단으로 창설된 5비가 1971년 7월 1일 5전술공수비행단으로 명칭을 바꾼 후 42년 만에 맞은 변화다.
공중을 통해 전력을 결정적 시기와 장소에 융통성 있게 이동·배치해 전략적·작전적 우위를 달성하는 행위를 뜻하는 공중기동이라는 표현을 부대명칭에 포함한 이번 부대명칭 개정을 통해 부대의 임무가 공중을 통해 전투병력과 장비·물자를 이동시키는 ‘공수임무’에서 작전 반경 확대와 공중기동 중요성 증가 등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확대·발전됐음을 명시했다.
5비는 그동안 수송기를 운용하며 병참공수, 공정, 탐색구조작전, 항공의무 후송 등의 공중기동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공중기동 전력의 요람’으로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왔다.
특히 5비는 베트남전·걸프전·이라크전 등 실전에 참가한 공군 유일의 비행단으로 매년 개최되는 레드 플레그(RED FLAG) 공수지원 임무와 격년제의 아시아안보회의(ARF) 재난구호 훈련 참가는 물론 2009년 미국에서 열린 로데오(RODEO) 대회 최우수 외국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비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피스아이) 도입 이후 이 항공기에 대한 운용 지원을 시작한 것은 물론 내년에는 C-130H보다 화물공수능력·최대 순항속도·최대 항속거리 등의 성능이 향상된 C-130J의 전력화를 앞두고 있어 이번 부대명칭 개정을 통해 앞으로 해외 임무 확대가 기대된다.
5비는 1일 현판 제막식을 했고 5일에는 부대 전 조종사가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김동철(준장) 비행단장은 “명칭 변경을 통해 5비 조종사를 비롯한 전 항공작전요원에게 공중기동 임무에 대한 자부심과 비전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장병은 5공중기동비행단의 이름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더한층 높은 임무 성과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