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부대열전<49>공군36전술항공통제전대

이석종

입력 2011. 12. 22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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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작전 선봉 … 空·地·海 우리가 책임진다


전술항공통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                                                                                    국방일보DB

공군36전술항공통제전대는 공군의 최전방 공지합동작전 수행 부대로 전시 전술항공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부대의 주 임무인 전술항공통제는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잘 묘사됐다. 전갈 모양의 로봇에 쫓기던 군인들이 통신수단을 이용해 좌표를 불러주며 항공기를 목표물로 유도, 항공기가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 즉 항공기의 눈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전술항공통제임무다.

항공기의 눈 역할 … 전술항공통제 임무 수행

 부대는 각급 지상군 부대에 전술항공통제부대 배치ㆍ운영하는 것은 물론 공군 전술항공통제 전문요원 즉,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 Joint Terminal Attack Controller)과 전술항공통제장비운용요원(ROMAD : Radio Operation Maintenance Driver)을 양성하는 역할도 한다.

 JTAC는 근접항공지원작전(CAS : Close Air Support Operation)에서 현장에 출동, 항공기에 공격목표를 지정하고 최종공격을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ROMED는 CAS를 위해 지상군과 협조 및 항공기 유도를 실시하는 최전방 작전기구인 전술항공통제반(TACP : Tactical Air Control Party)의 작전 차량과 무전기 등 장비를 운용 및 유지 관리해 최상의 전비태세 유지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CAS나 대화력전 전력에 대한 전술항공통제 임무도 수행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부대 장병들은 TACP를 구성해 각 육군부대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주 임무와 더불어 부대는 합동성 강화를 위한 공지합동작전 발전을 위한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공지합동작전 개념 연구와 이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공지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지ㆍ해상군 합동작전요원 교육, 지상군 지휘관에 대한 공군 사항 조언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는 것.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은 부대는 1961년 공지협동작전 교육대로 창설, 1971년 공지합동작전학교를 창설했고 1973년에는 동부 항공지원작전본부(ASOC : Air Support Operation Center), 1983년에는 서부 ASOC를 각각 창설한다. 이어 1993년 육군제2작전사령부에 ASOC를 창설했고 1994년에는 현재의 모습인 전술항공통제전대로 재창설했고 올해는 해병대사령부에 ASOC를 창설했다.

 ASOC란 근접항공지원작전을 수행하는 핵심부서로 지ㆍ해상군 지원 작전을 위한 정보교환, 계획 수립, 지휘 통제를 수행하는 부대다.

 합동작전에 초점을 두고 있는 부대인 만큼 타군과의 협조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전군 유일의 공지합동작전 및 교육 전문부대로서 합동작전과 이를 위한 교육은 부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공지학교에서 진행되는 특전사 등 육군을 대상으로 한 CAS 임무 교육은 작전의 긴밀한 합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 해군 함정요원을 대상으로 해양통제작전 CAS 교육과 해병대 요원을 대상으로 상륙작전 CAS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전군 유일의 합동작전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전군 유일의 합동작전 전문부대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실전에 부합하는 교육훈련을 통해 누구보다 최전방에 앞장서서 완벽한 합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완벽한 합동작전 수행을 위해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40여 개의 육군 부대를 비롯해 최근에는 해병대사령부에도 병력을 파견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역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전투에 임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작전을 수행하는 전군 유일의 합동작전 전문부대”라고 강조했다.

50년의 역사와 합동작전의 중요성 각인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전비태세 완비, 합동작전 수행체계 발전, 전문화된 정예전사 양성,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정예화된 합동작전 전문부대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공지합동작전 임무를 체계화함으로써 전술항공통제 장병교육의 내실화와 전문화의 초석을 이루고 미래지향적 조직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군으로서 공군이 아닌 타군에서 생활하는 부대원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과 산재된 부대원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서로의 의견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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