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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대위 육군훈련소 |
정병 양성의 요람, 육군훈련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입소 장병의 발걸음 소리로 5주간의 훈련이 시작된다. 중대장은 개인의 성향, 가족관계부터 건강상태(복용약 등)까지 고려하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 소대와 분대를 편성한다. 강화된 신병교육을 위해 강한 전사로 키우기 위해 제반사항들을 고려해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청년들의 대적관과 안보의식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군대기피 사례가 있고, 사명감을 갖고 온 훈련병들이라 하더라고 자유롭던 일상을 떠나 엄격한 규율과 통제를 요하는 군대생활 적응은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들이 자신 있게 훈련에 전념해 무사히 5주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포기할 줄 모르는 관심과 사랑이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창문을 깨고 자해를 하는 등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훈련병이 있었다. 많은 간부가 포기하려는 순간 교육대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인면담을 통해 소통하며, ‘할 수 있다’고 동기부여를 해 주셨고, 결국 야전으로 무사히 배출시켰다. 가끔 연락을 해보면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동기부여는 군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이다.
둘째 바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강한 교육이다. 입소부터 수료까지 교육훈련 전·중·후 체크리스트 활용은 물론 훈련병 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환자 등급별로 차등 훈련을 받도록 한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진료가 필요하거나 희망하는 인원은 반드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대장이 직접 훈련병들의 개인진료카드를 소지하고 약을 복용시킨다. 이에 더해 가족들과의 소통을 통해 훈련병들의 과거 병력까지도 확인하고 사전조치를 취함으로써 훈련병들은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남자에서 강한 전사’로 거듭나는 5주! 강한 교육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훈련병들을 변모시키는 것은 바로 사랑과 관심, 그리고 개인에 대한 배려다.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단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5주 후 모두가 강한 전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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