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군 동계 혹한기 훈련
육군3군단이 소양호 일대에서 실시한 대규모 도하훈련 중 장갑차들이 문교를 연결해 설치한 부교 위를 기동하고 있다. |
육군7사단 연승연대 진격대대 장병들이 혹한기 훈련에서 백암산 고지를 탈취한 후 환호하고 있다. <부대 제공> |
육군2포병여단이 실시한 혹한기 훈련에서 KH-179 견인포가 가상의 적진을 향해 화염을 내뿜고 있다. <부대 제공> |
모의공중전 출격에 앞서 박상균 중령(진·오른쪽)과 우승지 대위가 공대공 유도탄 AIM-9X의 장착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대 제공> |
육군76사단의 경우 동원사단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훈련을 위해 대대 단위 쌍방훈련 또는 대항군을 운용하는 일방훈련을 실전적으로 펼쳤다. 특히 장병들은 특전부대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얼음물 입수 등 내한적응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동계극복능력을 배양했다.
육군2포병여단 역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부대는 훈련 첫날 전투준비태세 발령부터 작계지역 진지 점령, 방어작전 중 표적 획득과 화력지원, 탄약 재보급, 자주포 엔진 교체 등 입체적인 훈련을 실시해 전천후 화력 지원 태세를 한 차원 높였다.
육군수도군단 특공연대는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지난 6일 무박 2일의 40km 행군을 마지막으로 5박 6일의 혹한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병들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탐색격멸작전과 침투·표적획득·정찰감시 등의 훈련을 수행, 어떤 혹한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
육군1101공병단도 지난 1일부터 혹한기 훈련을 시작해 교량거부, 병참선·비행선 피해복구, 도하작전 지원 등 다양한 훈련을 펼쳤다. 임무를 부여받은 예하 부대들은 M2 장간조립교와 간편조립교, 리본 문교·부교 등을 구축하는 훈련을 주야 연속으로 진행했다. 특히 실제 훈련과 더불어 동계 작전제원을 산출, 앞으로 효율적인 작전 수행 여건을 마련했다. 실전적 훈련이 육군만의 전유물일 수는 없는 법.
공군11전투비행단도 지난 4일 모의 공중전 훈련을 갖고 전투기량을 연마했다. 훈련 시작과 함께 칼바람이 부는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F-15K 2기는 임무공역에 도착한 후 적으로 돌변했다. 서로를 격추하기 위한 치열한 공중전을 벌인 끝에 한쪽이 가상 격추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최근 F-15K로 기종을 전환한 우승지 대위의 전투능력 숙달을 위해 마련된 이날 훈련은 전시 공중에서 적기와 조우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박상균(중령·진) 훈련비행대장과 우 대위가 팀을 이뤄 1번기에, 김남교 소령과 김기태 대위가 2번기에 올라 네 차례에 걸쳐 실전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조종사들은 F-15K 2기 모두에 장착된 공대공 유도탄 AIM-9X 슈퍼사이드와인더와 조종사 헬멧에 연결된 조준기(JHMCS)와의 연동 감각을 몸으로 익혔다. 박 훈련비행대장은 “평소의 실전적 훈련이 나를 살리고 나아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계룡대근무지원단 역시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국방의 심장 계룡대지역에 대한 완벽한 경계 및 통합방호 임무수행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가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한 명의 장병도 예외없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부대 특성상 행정·근무지원 장병들이 많지만 이들도 강한 교육훈련을 통해 ‘군인다운 군인’이 돼야 한다는 지휘관의 부대 운영 철학에 따른 것. 훈련 첫날에는 상황전파 훈련, 5분 전투대기부대 운영상태 점검, 화생방 신속대응팀 출동훈련을 실시했다. 2·3일차에는 식량·탄약·치장물자 분배 절차훈련, 계룡대 본청 방호훈련, 단수·단전 피해복구훈련, 화재진압 훈련 등도 실시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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