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한 방울의 물, 한 등의 전등도 아낀다”

송현숙

입력 2009. 05. 28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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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17전투비행단이 2008년도 공군 에너지절약 최우수 부대로 선정됐다.
    ‘모두가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전 장병이 한 방울의 물, 한 등의 전등도 아끼는 노력을 전방위로 펼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거뒀다.
    먼저 부대는 유류절약형 비행·정비 실천을 통해 연간 5만4317 드럼의 유류를 절약했다. 예산으로 따지면 65억 원어치다.에어컨마다 타이머를 달고, 사용자가 있을 때만 켜지는 화장실 자동점등 센서를 설치하는 등 자린고비식 아이디어로 2008년 사용 인가된 전력 1405만2000kWh 중 12%에 가까운 167만6000kWh를 절감했다.
    또 절수용 수도기기를 설치, 지난해 인가된 수도 사용량 16만 톤 중 무려 67%에 달하는 11만여 톤의 물을 절감했다.이와 함께 부대 내 숙소에 대해 월간 가스 사용량의 한도를 정하고, 조리 방법 개선 홍보 등을 통해 7만4000㎥의 가스(약 7400만 원 상당)도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적극적인 부대 내 홍보 노력과, 참신한 아이디어, 무엇보다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특히 수송대대 정비요원들의 아이디어로 4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이동순회 차량검사’는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큰 효과를 얻은 대표적 사례다.
    부대 내 차량들이 정기 검사를 받기 위해 수송대대를 방문하던 절차를, 수송대대 검차 요원들이 각 대대를 순회하며 검차하는 역발상을 통해 대규모 차량·운전 요원들의 이동에 따르는 불필요한 유류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최소화한 것. 그 효용성을 인정받은 수송대대 차량 검사는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현재 공군 전 기지로 확산·시행되고 있다.

    사진설명:공군군수참모부장 홍성룡(오른쪽) 준장이 최근 17전투비행단 군수처장 김호덕 중령에게 2008년 에너지 절감 최우수 부대표창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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