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 B형 혈액이 급하게 필요합니다!”
간 이식 수술을 앞두고 수혈할 혈액을 구하지 못해 가슴을 졸여야만 했던 희귀혈액형 보유 환자가 공군 장병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공군15혼성비행단 35정비대대 배병철(36·부사후162) 상사와 군수전대 정비관리실 김병주(22) 상병은 최근 국군의무사령부로부터 RH(-) B형 혈액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50대 남성이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긴급 수혈할 혈액이 부족하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두 장병은 흔쾌히 동의의사를 밝히고, 성남시 야탑 소재 헌혈의 집으로 가 긴급 채혈했다.혈액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꺼져가던 생명에 불씨를 살렸다.헌혈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살린 배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어떤 군인이라도 같은 상황이라면 헌혈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김 상병도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헌혈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배 상사는 총 34회에 걸쳐 헌혈해 지난해 11월 헌혈유공 은장을 수상했다.
사진설명:간 이식 수술 환자를 살린 배병철(오른쪽) 상사와 김병주 상병. 부대 제공
송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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