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72사단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교육훈련과 관련된 모든 상황과 자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훈련 상황실’을 개발, 활용하면서 교육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트라넷에서 손쉽게 교육훈련 결과를 등록하고 바로 훈련 성과를 파악, 분석할 수 있는 사이버 상황실을 개발한 것.
이미 많은 부대가 사이버 교육 상황실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지만 대개 상급 부대 교육훈련 방향이나 강조사항, 예하 부대 훈련현황 등의 글을 게시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교육훈련 자료를 공유하는 것 이외에 실질적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72사단이 개발한 사이버 교육 상황실의 교육훈련 관리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 교육훈련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것 외에 개인·전술 훈련 수준현황 매뉴얼을 통해 병사 개인은 물론 연대∼중대급까지 모든 교육실시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관리자가 개인·제대별 훈련 결과를 입력하기만 하면 웹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Personal Home Page Tool's)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그래프가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사격·각개전투·체력단련 등 병 기본과제와 주특기, 그리고 대대급 전술훈련 등 모든 교육훈련 현황을 각종 그래프로 시각화함으로써 개인과 연대·대대·중대별 수준 비교는 물론 주기별 수준 변화, 전체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에는 열외자 현황부터 특급전사 리스트, 행군현황, 일일·주 단위 기상 현황까지 모든 것이 총망라돼 있다. 덕분에 지휘관 입장에서는 사이버 교육 상황실을 통해 교육훈련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물론 훈련을 실시하고 평가한 뒤 다음 훈련에 필요한 소요를 도출하는 등 교육훈련에 관한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간부들은 “교육훈련 행정소요가 획기적으로 줄었다”며 “이 정도로 완벽한 성과분석을 하려면 꼬박 하루가 걸렸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는 5분도 채 안 걸린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사진설명:교육훈련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훈련 현황을 다양한 그래프로 표현한 육군72사단의 사이버 교육훈련 상황실의 한 화면. 부대 제공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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