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입교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말 방한한 태국 공사 부교장과 생도 등을 태운 태국 공수항공기가 1일 출국 직전 갑작스러운 결함이 발생했으나 한국 공군 장병들의 신속한 정비지원을 받고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군15혼성비행단에 따르면, 태국 공군사관학교 대표단은 지난달 26일 두 대의 C-130 수송기 편으로 입국, 양국 군사협력 증진을 위해 한국 공군사관학교 방문 일정을 마친 후 1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항공기 비행 전 점검 중 1대의 C-130 항공기에서 엔진 결함과 메인 랜딩기어의 전방 브레이크가 파열되는 등 항공기 운행에 치명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태국 공군의 정비사들과 함께 항공기를 점검하던 15혼비의 정비사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관련 정비요원들을 추가 소집하는 한편 우선 필요한 항공기 수리부품과 기술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다행히 태국 공군 정비사들의 자체 점검 결과 항공기 엔진 결함은 조치됐고, 파열된 랜딩기어의 브레이크는 15혼비에서 지원한 수리부품으로 긴급 교체했다.
양국 공군 정비사들의 긴밀한 작업으로 성공적인 부품 교환을 마친 태국 공수항공기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무사히 출국했다.태국 공사 부교장 마니나이 소장은 “한국 공군의 신속한 정비지원 능력은 태국 공군에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공군 간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수전대장 김순길(47·공사33기) 대령은 “항상 긴급상황에 대비해 심적 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정비요원들에게 당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상 완벽한 군수지원체계를 유지해 준비된 비행단의 위상을 심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1일 한국 공군15혼성비행단 정비사들과 태국 정비사들이 힘을 모아 태국 C-130 랜딩기어 브레이크를 교체하고 있다. 부대 제공
송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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