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도 먹고 어려운 병사도 돕는 포장마차로 오세요.”
공군15혼성비행단 부사관단이 군무원 및 관사 가족과 합동으로 지난 2일부터 영외 관사 주차장과 면회실 주변에서 ‘사랑의 포장마차’를 운영,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의 포장마차는 부사관단이 비행전대 운항관제대대 소속 이모(20)이병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모금활동.
이이병은 부모가 이혼, 어머니와 함께 살다 입대했으며 어머니가 지병으로 무릎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300만 원이 없어 그동안 수술을 미루고 있었다.
비행전대 강대결(39·부사관119기)주임원사는 “이이병이 부대에 전입온 후 면담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듣게 됐다”며 “부사관단 회의에 이이병의 딱한 사연을 공지, 사랑의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사관단은 자체적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기 힘들다고 판단, 부대 여군무원단과 관사 가족들에게 이이병의 어려운 사연을 전하고 협조를 구해 함께 참여하게 됐다.
현재 영외 관사 주차장에서 운영하는 포장마차는 영외자와 군인가족들을 대상으로 주류를 포함, 일반 포장마차처럼 닭꼬치·낙지볶음 등 안주를 중심으로 메뉴가 마련됐다.
영내 장병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면회실 포장마차는 떡볶이·순대·김밥 등을 위주로 메뉴가 구성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랑의 포장마차는 5명이 1조로 매일 4시간씩 교대로 운영되며 각 조는 감독 1명, 조리 2명, 도우미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랑의 포장마차에 조리사로 참가하고 있는 군인가족 이정미(38)씨는 “비행단의 한 식구로 어려움에 처한 병사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격려하는 장병들 모습에 힘든 줄 모른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진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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