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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道 배우며 우정 쌓아

조진섭기자

입력 2003. 06. 05   00:00
업데이트 2013. 01. 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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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차의 그윽한 향기에 반했어요.”
    미 공군 장병들이 다도(茶道)를 배우며 한국문화의 깊은 `맛'과 `멋'에 매료됐다. 다도를 직접 체험한 이들은 공군11전투비행단과 같은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 공군607지원대대 장병들.

    이들은 최근 비행단 다도 동아리인 `다인' 회원들과 함께 안동 민속촌의 `안동 다례원'을 방문,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특히 다례원을 방문한 미 장병들은 3월10일부터 비행단의 한국어 강좌(본지 5월1일자 5면)를 수강하는 10여 명의 미군들로 실질적인 한국전통문화 체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장병들은 다례원에서 최옥자(崔玉子·57)원장으로부터 다도의 깊은 의미를 배우는 한편 한국의 전통 떡·다과 등도 함께 즐기며 우정을 돈독히 했다.

    재미교포이자 미공군 보급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이 메리(26·여)중위는 “다도 체험을 통해 우리 민족의 단아한 멋과 조상들의 향취를 느낄 수 있었다”며 “미국에 돌아가서도 커피보다 차를 더 선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써머펠트 대런(34)상사도 “차를 마시는 데 이토록 많은 절차가 있는 줄 몰랐다”며 “한국인의 깊은 정이 이같은 예절 속에서 우러나옴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행단은 대민지원과 지역 환경정화 작업, 야생동물 보호, 영화상영, 문화연주회, 친선 축구, 초소 근무를 미군과 함께하는 등 활발한 친선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조진섭기자 기자 < digitalc@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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