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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모를 멋있게 여긴 어명아
정갑정 예)육군 준위 해병대교육훈련단 어명 훈련병의 외할아버지해병 팔각모를 자랑스러워하며군 복무하기 위하여기쁨 충만한 마음으로해병 복무를 선택한조국 대한민국의젊은이인 너이기에한없이 자랑스럽구나해병으로서기초과정을 이수키 위하여군율을 앞다투어 지키며솔선하는 그 복무는무적 해병이 되기 위한 과정극한의 훈련으로 장비하여조국의 안보를책임지고 보존하려는너의 인성 고운 대견함에축하하고 응원하니해병 됨...
2024.03.19 16:20
[시가 있는 풍경] 아무도 모르게 틈을 내밀다
이양희 시인아무도 모르는작고 여린 것들을 위해한 줌 흙이라도 들어앉을 틈을 내주면그 틈에 온몸을 걸고씀바귀와 꽃다지가 올라오고 있다한 숨을 천천히 내보내고다음 숨을 깊게 맞이할 틈을 벌리면그 틈에 온 숨을 맡기고봄까치꽃 제비꽃도 올라오고 있다날마다 조금씩 세상을 들어 올리고 있다틈의 끝까지 자신을 들어 올리고 있다아무도 모르는 막막한 어느 곳 또 어느 곳에서는아무도 모르게 틈을 내밀어아무도 모르게 봄이 ...
2024.03.07 14:41
[시가 있는 풍경] 종
권갑하 시인제 몸을 때려 고운 무늬로 퍼져나가기까지는 울려 퍼져 그대 잠든 사랑을 깨우기까지는신열의 고통이 있다 밤을 하얗게 태우는더 멀리 더 가까이 그대에게 가 닿기 위해스미어 뼈 살 다 녹이는 맑고 긴 여운을 위해입속의 말을 버린다가슴 터엉 비운다<시 감상> 종은 소리의 잠재태로 존재한다. 종의 내면에 잠재된 소리의 속성은 무수한 가능성의 세계다. 하지만 소리 없는 종은 제아무리 최고의 재질과 세련된 ...
2024.02.02 08:39
[신년 축시] 갑진(甲辰)의 아침
이연찬 시인갑진년 새해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 바라보며환하게 웃는 네 모습하고 싶은 말 한 마디간절한 나의 소망꿈꾸는 당신에게태양이 산을 넘어나를 위해 밝혀줬지눈을 감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개 숙여 속삭이던 말씀나는 이 자리에서너는 그 자리에서이 땅에 축복의 빛기쁨과 슬픔 영광과 좌절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조국 번영의 북소리 울리는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우리 모두가 주인공 꿈꾸는 새 시대소중한 한 해 되는갑...
2024.01.08 14:58
[시가 있는 병영] 빛나는 영혼
김진중 시인하늘엔 수많은 별 뜨고 지지만 서로가 눈빛 맞추었을 때빛보라가 인다지상에 수많은 꽃 피고 지지만 우리가 그 꽃 바라봤을 때향을 터뜨린다바다가 그리운 뭍 만났을 때가 가장 아름답듯우리도 서로 만나 닿았을 때가 가장 빛나는 영혼으로 간다.<시감상>시인은 ‘수많은 별’도 ‘서로가 눈빛 맞추었을 때/빛보라가’ 일고, ‘수많은 꽃’도 ‘우리가 그 꽃 바라봤을 때/향...
2024.01.04 15:25
[시가 있는 병영] 내 고향은요
지은경 시인난, 고향이 어딘지 모릅니다산이라 들은 것 같기도 하고바다라 기억되기도 합니다풀꽃으로 태어난 나는 산에서 뿌리를 배우고바다에서 하늘을 배웠습니다해마다 수많은 풀꽃들은꽃을 피워내며평화를 노래 부릅니다고향이 어디냐고 또 물으신다면내 고향은 대한민국이요 지구촌이요꽃 피우는 곳은 모두 고향입니다<시 감상>고향의 긍정적 이미지는 시문학에 스며들어 순수한 동심에 대한 동경과 자족의 공간을 상...
2023.11.23 14:32
[시가 있는 병영] 저 산에 꽃이 피면
전산우 시인니가 아주 멀리 살지만 아무 걱정 안 해 저 산 너머 너머 살지만너는 내 마음속에 있는 거나 같아눈에 안 보이면 어때 날마다 날 생각하는데손을 못 잡으면 어때내 마음을 꼭 쥐고 있는 넌데너무 멀리 살지만 아무 걱정 안 해저 산에 꽃이 피면 온다고 했어니가 아주 멀리 살지만 아무 걱정 안 해 저 바다 건너 건너 살지만너는 내 가슴속에 있는 거나 같아눈에 안 보이면 어때 날마다 날 사랑하는데볼을 못 비비면 어...
2023.10.26 16:33
[시가 있는 풍경] 아버지와 소래염전
이광녕 시인짭조름한 갯바람이 세월만큼 절어 있다소금 창고 지지대엔 스친 흔적 무상한데소금밭 뛰어나오시며 반겨 맞는 아버님아버님은 한평생을 소금처럼 사시었다 목도질로 휘인 어깨 움푹 패인 삶의 무게이마에 소금꽃 피면 더욱 척척 메셨다조강지처 잃은 설움 이 아들로 달래시며점심밥 내갈 때마다 되먹여서 보내시니아버님 사랑을 먹고 정금처럼 살아왔다이제 와 반세기 넘어 그때 거기 또 와보니소금밭에 비친 하늘, 하...
2023.09.21 15:51
[시가 있는 풍경] 현대인의 화법
이송희 시인커피 한 잔 주문한다 아메리카노 나오셨어요나보다 지체 높으신 커피를 마신다와플도 나오셨습니다공손한 목소리다커피숍 원목의자는나이테가 자란다덜 마신 커피를 놓고 품위 있게 일어서면드디어 난 화가가 된다고갱님, 감사합니다<시 감상>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수단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상을 강력하게 지배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언어를 통해 표출되는 개인과 집단의 생각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
2023.08.24 16:15
[시가 있는 풍경] 지하철에서 발견한 보석
박영원 시인빛이 어둠을 잉태하듯 어둠은 빛을 낳는다 하나같이 문어처럼 흐느적대는 어느 무더운 날 지하철 곳간에, 지하 막장 속에 스미는 햇살처럼 아주 잔잔한 옥구슬 소리, 40대 전후한 홍안의 중년 아낙이 어린 남매에게 보석을 나눠주고 있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경로석엔 앉으면 안 돼” 투명 유리알처럼 그 이유를 심어주는데 보듬는 남매의 표정도 수정처럼 맑았다. 그 부모에 그 자녀, 그렇다! 윗물이 맑아...
2023.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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