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이 맺어준 인연…한빛부부

입력 2024. 05. 20   18:06
업데이트 2024. 05.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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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家 든든한 軍 - 둘이서 하나되는 ‘부부의 날’ ‘애정 뿜뿜’ 특전 군인 부부

육군특전사 이향란 소령·한빛부대 김준현 육군상사
애틋하지만 더 단단…군인으로서 자랑스러워

한빛부대 김준현(왼쪽) 육군상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이향란 소령 부부가 자녀와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한빛부대 김준현(왼쪽) 육군상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이향란 소령 부부가 자녀와 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대한민국과 이역만리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각각 임무 수행 중인 부부 군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김준현 육군상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이향란 소령이 주인공.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지내는 아쉬움을 애틋한 부부애로 이겨내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부대에서 군수처 공사담당관이던 김 상사와 예산장교였던 이 소령은 서로의 장점에 마음이 끌렸고, 곧바로 교제를 시작해 2014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생활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각자 부대 이동과 연이은 해외파병 등으로 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이해와 같은 군인이라는 공통점으로 두 사람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남편 김 상사는 현재 한빛부대 18진으로 주둔지 시설유지·보수 임무를 하고 있다. 앞선 9·10·15진에 이어 또다시 한빛부대에서 국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아내 이 소령은 해외 파병부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특전사 회계과장으로 근무하며 국가·국민 보호에 완벽히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상사는 “잦은 파병으로 아내와 오랜 시간 떨어져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남수단에 희망을 전하는 해외파병 임무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소령도 “유엔군의 일원으로 남수단 재건지원에 참여한 남편을 볼 때 같은 군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또다시 파병을 떠나더라도 적극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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