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미 한국전 참전비 10개소 ‘동해’ 병기 요청

입력 2024. 05. 16   17:06
업데이트 2024. 05.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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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태 회장, 하와이 방문 중 당부


신상태 향군 회장이 미 하와이에서 호놀룰루 한국전 참전비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향군 제공
신상태 향군 회장이 미 하와이에서 호놀룰루 한국전 참전비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향군 제공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미국 내 일본해(Sea of Japan)로 명기된 한국전 참전비 10개소를 동해(East Sea)와 병기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

미 지회들을 방문 중인 신 회장은 16일 하와이에서 샘 콩 주 하원의원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미국 내 한국전 참전비 10개소에 일본해가 단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동해가 병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17일 하와이 주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호놀룰루 한국전 참전비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내 14개 6·25전쟁 참전시설물 중 최근 4개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됐다. 병기된 참전비는 카유가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2006년), 레이크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2003년), 오하이오 한국전 추모공원(1995년),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1990년 설치)다.

보훈부가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지방정부와 한국전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꾸준히 요구해 미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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