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랑해 ♡ 최고 힘내 화이팅!

입력 2024. 05. 07   17:15
업데이트 2024. 05. 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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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어린이조선일보 공동기획 - 우리 아빠는 군인입니다 
육군11기동사단 송진기 상사 아들 창호 군의 특별한 체험기

베레모에 있는 
상사 계급장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최우수 교관으로 뽑힌
복도 사진 액자를 보고
우리 아빠는 위대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K2 전차에 올라탄 육군11기동사단 천리마대대 송진기(왼쪽) 상사와 아들 창호 군이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창호 군은 ‘아빠 사랑해♡ 최고 힘내 화이팅!’이란 메시지로 송 상사를 응원했다. 김병문 기자
K2 전차에 올라탄 육군11기동사단 천리마대대 송진기(왼쪽) 상사와 아들 창호 군이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창호 군은 ‘아빠 사랑해♡ 최고 힘내 화이팅!’이란 메시지로 송 상사를 응원했다. 김병문 기자


저는 오늘 아빠가 일하시는 군대에 가서 너무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많은 탱크를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밥도 맛있었고, 신기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음료수와 과자도 맛있게 먹고, 아빠의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복도마다 방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아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상장과 방탄조끼·헬멧을 직접 보고 입어보기도 했는데 제일 좋았던 것은 베레모라는 모자였습니다. 아빠가 설명해 주신 베레모에 있는 상사 계급장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전차를 타고 움직일 때는 몸이 흔들려서 무서웠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식당 앞에 있는 귀여운 고양이 2마리를 봤는데 부부 고양이라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니까 저를 경계하고 달아나서 아쉬웠습니다.

 

아들에게 방탄헬멧을 씌워주는 송 상사.
아들에게 방탄헬멧을 씌워주는 송 상사.



복도에 최우수 교관으로 아빠 사진이 걸린 액자를 보고 우리 아빠는 위대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아빠가 이렇게 큰 탱크를 타는 멋진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아빠가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상사로 올라가는 것을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처음 군대에 갔을 때 느낀 것이랑 다르고,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었고 신기한 것도 많았습니다. 대대장님을 만났을 때는 너무 낯설어서 어색하기도 했으나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학교 선생님처럼 친근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자님들을 보고 긴장이 풀렸었는데 다시 긴장되기도 했지만, 풀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차에 타본 것은 정말 좋은 체험과 학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을 때는 헤어지게 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도 꼭 오고 싶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다문초등학교 3학년 송창호

<육군11기동사단 천리마대대 K2 전차장 송진기 상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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