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찾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양국 교류·협력 강화 논의

입력 2024. 05. 07   17:02
업데이트 2024. 05. 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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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한파 캉봉 상원의원과 회담
무명용사의 묘·한국전 참전기념패 참배
현지 보훈병원 선진 시스템도 살펴봐

 

강정애(왼쪽) 국가보훈부 장관이 크리스티앙 캉봉 상원의원을 만나 두 나라의 국제 보훈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훈부 제공
강정애(왼쪽) 국가보훈부 장관이 크리스티앙 캉봉 상원의원을 만나 두 나라의 국제 보훈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훈부 제공



국제 보훈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 내 무명용사의 묘와 ‘한국전 참전기념패’ 참배를 시작으로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크리스티앙 캉봉 프랑스 상원의원을 만나 광복 80주년 계기 한국과 프랑스의 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국방·군사상임위원회 소속인 캉봉 의원은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로베르 빌뇌브 씨의 사위로, 2022년 10월 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 참전용사와 유가족 재방한 초청행사를 비롯해 우리 정부의 국제 보훈 사업을 소개한 뒤 프랑스 의회의 관심과 함께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의 독립운동 연구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캉봉 의원은 “6·25전쟁 당시 참전한 프랑스 참전용사들을 위한 대한민국 보훈부의 다양한 보훈 사업에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같은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연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독립에 기여한 루이 마랭과 같은 프랑스 독립운동가 발굴 및 협력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 장관은 군사박물관과 보훈병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앵발리드’를 찾아 크리스토프 드 생 샤마 관장과 환담을 한 뒤 앵발리드 지하에 안장된 6·25전쟁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몽클라르 장군은 장군으로 예편했지만, 6·25전쟁 발발 후 프랑스 정부가 대대급 부대 파병을 결정하자, 이 부대를 지휘하기 위해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6·25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 장관은 이어 프랑스 보훈병원의 선진 의료·요양 시스템을 살펴보기도 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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