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제화기 총동원…다양한 적 공격양상 무력화 시범

입력 2024. 05. 03   16:58
업데이트 2024. 05. 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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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2보병사단 방어전투사격 훈련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사단 중 첫 실시
통일사격장 새로 구축 훈련모델 정립

 

육군72보병사단 방어전투사격 훈련에서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다가오는 적을 향해 90㎜ 무반동총 사격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2보병사단 방어전투사격 훈련에서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다가오는 적을 향해 90㎜ 무반동총 사격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72보병사단이 동원전력사령부(동원전력사) 예하 사단 중 최초로 방어전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단은 지난 3일 “통일사격장에서 동원전력사와 예하 사단의 교육훈련담당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실제 거점 방어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 방어전투사격 훈련 시범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단은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 동안 통일사격장에 화기별 진지·표적 등을 새로 구축하고 훈련모델을 정립해왔다.

이번 훈련에는 올해 동원전력사 예하 사단에 전력화된 K16 기관총을 포함해 90㎜ 무반동총, 4.2인치 박격포 등 대대 편제화기를 모두 동원했다. 사단은 적의 다양한 공격양상에 통합된 전투력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능력을 키웠다.

훈련은 적 공격 양상에 대한 장병들의 행동화 숙달과 국면별 방어수행 절차에 따른 중대급 이하 지휘관(자)의 전투지휘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사격장에 붉은 연막이 피어오르고, 적 포탄과 전차 기동음 등 전장 소음을 묘사한 방송이 울려퍼졌다. 적의 공격이 개시된 것. 매복조가 식별한 적 보병·전차부대의 종류·규모·이동로를 중대장에게 무전으로 보고했다. 중대장이 사격 지시를 내리자 통합 화력이 원거리의 적을 향해 쏟아졌다.

적 보병·전차의 후속 공격이 이어지자 대대는 사격집중지역 전투와 최후방어사격을 전개해 적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사격을 마친 장병들은 진지 강화와 재편성을 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부대는 이번 방어전투사격 훈련에 비상근예비군을 사수로 포함했으며, 이들이 교관 임무를 수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원훈련에도 현역과 예비군이 팀을 이루는 방어전투사격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훈련 시범을 보인 조성호(대령) 사단 독수리여단장은 “대대의 통합된 화력운용능력과 방어전투 임무 숙달을 위해 훈련장을 새롭게 구축하고 실전적인 훈련모델을 정립했다”며 “앞으로도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어떤 적의 도발도 반드시 격멸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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