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부국’ 앙골라와 조선·에너지 협력 강화

입력 2024. 04. 30   16:44
업데이트 2024. 04.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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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앙골라 정상회담
‘북 핵·미사일 도발 공조’ 공감대
TIPF 설립·보건 협력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앙골라는 30일 무역과 보건, 치안,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내용에 합의, 추진하기로 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주요 산유국이다. 다이아몬드, 코발트 등 중요 광물자원 부국으로도 꼽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은 앙골라의 주요 시설 건설에도 참여하고, 또 한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들이 앙골라의 석유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앙골라의 역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디.

로렌수 대통령은 이에 “협력 분야는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나갈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으로 우리나라와 앙골라가 조선업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 확대 및 무역·투자 증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교육, 농업, 어업 등의 개발 협력을 관세 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고, 2024~2028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10억 달러) 체결 협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 치안, 인적 교류 분야에서도 협업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응하여 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1개월 뒤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 정상의 방한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정상 임석하에 양국은 실질적인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 △보건 분야 협력 △외교 아카데미 협력 △경찰 협력 등 총 4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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