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아야 백전백승… 객관적으로 북한을 보다

입력 2024. 04. 24   16:31
업데이트 2024. 04.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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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학


김규빈 지음 / 북코리아 펴냄
김규빈 지음 / 북코리아 펴냄



북한은 어떻게 체제 수립 2년도 안 된 시점에 전쟁을 벌일 수 있었을까. 김일성 사후 북한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김정은까지 3대 세습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북한학』은 북한 공산주의 국가 성립부터 그들이 주창하는 주체사상과 북한의 분야별 정책, 실제 나타난 현상을 폭넓게 다룬 책이다.

그동안 북한을 다룬 책은 많았다. 수많은 논문과 자료도 있다. 하지만 북한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충분치 않았다.

이 책은 김정은 정권과 핵은 물론 북한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데올로기,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북한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알려 준다.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 △공산주의 이념 도입과 북한 체제 형성 △주체사상: 북한 체제의 기본이념으로 자리 잡다 △정치·권력체계: 북한 특유의 통치체제와 김정은의 권력구도 △군사정책과 군사력: 북한은 100만이 넘는 군사력을 왜, 어떻게 유지할까? △공산주의 경제체제와 북한 경제, 그리고 주민생활 △1970년대까지 떵떵거렸던 북한 외교 △핵 및 미사일 △북한의 교육 및 문화예술: 정말 북한 인민을 위한 교육과 문화예술정책인가? △통일: 남북한 통일정책과 통일에 대한 비전 등을 주제로 북한을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기술한다.

저자는 특히 북한을 설명하는 데 과거의 논쟁이나 이념, 정치적 이념에 치우지지 않도록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저자는 “누구나 자신만의 잣대로 북한을 이해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이해만으로는 현재 북한의 진면목을 보기는 어렵다”며 “북한 내부를 지탱하는 근본이념이나 정치체제, 정책들도 끄집어내 자세히 봐야 북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덧불였다.

저자는 1985년 육사를 졸업한 뒤 국방부 북한정책과, 합동군사대학교 등에서 30여 년간 복무하고 대령으로 전역했다. 전역 후엔 안보강연 강사로 지내다 2020년부터 전남대 안보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승리의 솔루션』(공저), 『호국의 역사 상무』(공저)와 번역서 『Concrete Hell(도시지역작전)』 등이 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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