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신속 진화… 대형 화재 대응력 높여

입력 2024. 04. 18   17:05
업데이트 2024. 04.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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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훈련비행단, 관·군 합동 소방훈련
관계기관 협조체계·공동 대응력 강화

 

18일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진행한 관·군 합동 소방훈련 중 3훈비 장병들과 사천소방서 소방구조요원들이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로 차량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18일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진행한 관·군 합동 소방훈련 중 3훈비 장병들과 사천소방서 소방구조요원들이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로 차량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소방과 군이 함께 힘을 합쳐 화마(火魔)를 진압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군3훈련비행단(3훈비)은 18일 부대 영외탄약고에서 관·군 합동 소방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 상황을 가정해 장병들의 초기 진화 능력을 배양하고, 대형 화재 발생 시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및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3훈비 장병 52명과 소방차 5대, 구급차 1대, 순찰차 1대가 투입됐다. 사천소방서에서도 화재 진압과 인명 구호를 위해 소방구조요원 6명에 소방차 1대, 구급차 1대가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영외탄약고에 있는 전기차에서 불길이 일어 탑승자가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화재 신고가 접수되자 3훈비 기지방호작전과는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필요한 전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군사경찰대대 장병들이 현장 주변을 통제했고, 3훈비 소방구조중대와 사천소방서 소방요원들은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고립된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잔불 처리를 위해 소화 작업을 하던 중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2차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불길이 번졌다. 현장에 있던 장병들은 질식소화덮개로 화재와 연기를 차단함과 동시에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로 차량 하부에 집중적으로 물을 분사했다. 이어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산에 번진 잔불까지 정리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을 마친 뒤 현장에서는 화재 신고 체계와 초기 화재 진화 능력, 기관 간 상호지원 및 출동체계 등 전반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정영(대령·진) 기지방호전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화재 진압 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대형화재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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