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연락선 13개월 만에 복원

입력 2021. 07. 27   17:15
업데이트 2021. 07. 27   17:17
0 댓글
정전협정일인 27일 오전 10시부터
군 통신선 먼저 복구…정상 운용 확인
정전협정 68주년인 27일 남북 통신연락 채널이 약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우리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 대한 ‘시험통신’을 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정전협정 68주년인 27일 남북 통신연락 채널이 약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우리 군 장병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 대한 ‘시험통신’을 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제공



정전협정 68주년인 27일 남북 통신연락 채널이 약 13개월 만에 복구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오전 10시부터 복원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친서를 교환했다”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고,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두 정상은 하루속히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은 군 통신선부터 이뤄졌다. 국방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10시에 개통해 시험통화 등으로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서해 불법조업 선박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남북 군사 당국 간 다양한 통지문 교환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 간 유선 통화,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연결을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이어 통일부에서도 오전 11시경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