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장병 정량·균형 배식…기본급식비 1만500원으로 인상 추진

입력 2021. 05. 07   17:13
업데이트 2021. 05. 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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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여건 보장 대책 마련
군 마트 물품 대리 구매 제도 운용
중대급 건제단위 휴가 선별 시행
휴대전화 사용 여건 최대한 보장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이 보장되고 격리 기간 제한됐던 군 마트 이용도 일부 가능해졌다. 또 다음 주부터 중대급 등 건제단위 휴가도 선별적으로 시행된다. 기본급식비를 올해 8790원에서 내년부터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일부 부대의 열악한 격리시설과 부실한 급식 문제 등으로 군 장병이 겪은 불편함과 부모님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을 전한 뒤 “주요 대책으로 전투준비태세 및 방역관리능력 범위 내에서 중대급 등 건제단위 휴가 10일부터 시행, 격리 기간 기본적인 주거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지원체계 조기 마련, 전문상담관 등에 의한 심리상담 지원 강화, 휴대전화 사용 여건 최대한 보장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격리장병들에 대한 급식지원과 관련해 ‘관심과 정성’을 더욱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정량 및 균형 배식의 기본원칙 준수, 간부 중심의 배식 관리 체계 강화, 장병 선호 품목 10% 증량, 자율운영부식비 인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참치캔, 곰탕 등 비상부식과 컵라면 등 증식을 대체식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격리 기간 이용이 어려운 군 마트 물품을 휴대전화로 신청받아 구매해 주는 ‘군 마트 이용 도우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실장은 내년도 기본급식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 급식혁신사업과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 확대 방안 적극 검토, 익명성이 보장된 휴대전화 앱 기반 신고채널 신설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국방부는 이번 종합대책을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해 군 장병이 격리 중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는 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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