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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독자마당] 끝나지 않은 호국보훈의 달

기사입력 2020. 07. 27   13:50 입력 2020. 07. 27   15: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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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장


나는 ROTC 28기로 임관해 1992년에 예비역 중위로 전역 후 현재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뒤돌아보면 군 복무는 내게 끈기와 인내를 가르쳐준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었다. 


평상시 군(軍)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지난해 6월 육군 보병 55사단과 교육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후 미약하나마 군 장병 교육지원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애정을 가지고 현재까지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병들과 대화 중 나라를 위해 싸우다 소중한 목숨까지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용사들을 찾는 국방부의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올해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지났지만, 국군 전사자 12만2609명이 아직도 유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1만543분의 국군 유해를 보관 중이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단 149분에 불과하다. 


이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전사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시료 채취를 실시하고 있다. 유가족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사자 신원 확인 시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전사자를 직접 매장했거나 목격 했거나 그에 대해 들은 사람, 또는 영농, 등산 등 일상 활동 시 전사자의 유해, 유품을 목격했거나 직접 발견한 사람이 제보할 경우에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 농협도 작년 12월에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홍보용 통장 20만 개를 제작해 지역 농·축협에 배포하였으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하나로마트, 농민신문과 일간지 등에 광고를 내보냈다. 


그 결과 홍보 개시 2개월 만에 유전자 시료 채취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하는 성과를 내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금 우리 국민 모두가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는 국토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장병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시간이 흘러도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우리 대한민국 영웅의 명예를 지키는 일에 우리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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