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통, 랜선으로 미래 비전 공유 “장병·국민에 애정 받는 국방홍보 허브기관으로”

입력 2020. 07. 05   15:16
업데이트 2020. 07. 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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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친화 콘텐츠 확대·아카이브 구축 등 중점 추진사항 제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각군 공보정훈실장 등 축하 메시지
홍보원 전직 직원 한자리…전 직원 비대면 화상행사로 진행



국방홍보원 창설 7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 국방TV 스튜디오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방홍보원 창설 7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 국방TV 스튜디오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이 홍보원 창설 70주년을 맞아 ‘장병과 국민에게 애정받는 국방홍보 허브 기관’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장병과 군 가족이 함께 만드는 장병친화 콘텐츠 확대 △신속·정확한 국방안보 이슈 전달 △국방지식·정보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등 중점 추진사항도 내놨다.

박 원장은 지난 3일 진행된 홍보원 창설 70주년 기념행사의 기념사에서 “앞으로의 70년도 장병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기관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1950년 7월 4일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창설된 국방부 촬영대를 모체로 한 홍보원이 국방전문 미디어 기관으로 발전해온 역사를 설명하며 “앞으로의 70년도 ‘국군과 함께, 국민과 함께’라는 자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보원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가 3억 뷰로 정부기관 중 1위를 기록하고, 코로나19 여파 속 각 군 사관학교·교육기관 입학·졸업식 행사를 SNS로 생중계해 가족들의 호평을 받는 등의 노력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축전에서 “군 장병과 국민들에게 국방정책을 전달하는 가교로서,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박 원장과 직원들의 노력을 높이 치하한다”며 “홍보원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공보정훈실장도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홍보원이 보낸 70년은 국군의 현대사와 맞닿아 있다”며 “장병들에게는 국방정보를 전달하고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매체로, 예비역들에게는 발전하는 군의 소식을 전하는 채널 역할을 해왔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홍보원 홍보정책자문위원과 애독자, 현역 장병 및 가족들도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홍보원 전직 직원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과거 유산을 바탕으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와 사기진작 지원, 국민 안보공감대 형성을 통한 열린국방 실현 기여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정기 전 영화부장은 “과거 어렵고 열악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니 지금 홍보원이 여기까지 발전한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홍보원 전신인 국방부 정훈국 소속 고(故) 임인식 사진대장의 아들로, 본인도 제작소에서 3년 반을 복무한 임정의 청암아카이브 사진연구소 소장도 “아버님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과거에 우리가 지내왔던 모든 것들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문명화된 나라일수록 오랜 기억을 잘 기록한다. 그동안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홍보원 전 직원은 장병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미디어 기관을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화답했다. 


글=최한영/사진=한재호 기자


● 창설 70년 국방홍보원의 다짐


국방홍보원이 지난 7월 4일로 창설 70주년을 맞았습니다. 70년 전 오늘,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 국방홍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자 한형모 영화감독과 촬영진이 흰 광목 위에 검게 쓴 ‘국방부 촬영대’ 완장을 차고 전선으로 달려가 기록영상 ‘정의의 진격’을 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국방홍보원 모체인 ‘국방부 촬영대’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울러, 국방부 정훈국 소속이었던 임인식 선생이 사진대 대장으로 임명되어 6·25 전쟁의 결정적 순간들을 사진기록으로 남기셨습니다. 국방일보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임 선생의 사진들을 이번에 발굴해 7월 3일 자 지면에 실었습니다.

정전 이듬해인 1954년 국방FM을 개국하였습니다. 1964년 국방일보 전신인 ‘전우’를 창간하였고 2005년 국방TV를 개국하여 종합미디어 기관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에는 다매체 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국방홍보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영역에 인력을 중점 배치하고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초과하여, 국내 정부 각 기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코로나19로 대면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도 국방홍보원은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각 군 사관학교, 교육기관 입학식, 졸업식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가족·친지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국방홍보원은 창설 70년을 맞아, 다음과 같이 새로운 70년의 과제와 방향을 다짐하려 합니다.

국방홍보원은 ‘장병과 국민에게 애정 받는 국방홍보 허브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겠습니다. 장병과 국민들이 “바로 우리 매체”라고 애지중지하도록 미디어를 개선하겠습니다. 장병과 국민들이 우리 국방에 대해 자부심과 신뢰감을 더욱 강하게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국방의 주역인 장병들이 국방미디어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장병과 국민이 함께하는 장병 친화 콘텐츠를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국방 안보 이슈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국방부와 각 군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여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국방 소식을 바르고 빠르게 알리겠습니다.

셋째, 국방 지식·정보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국방홍보원이 보유한 국방 사진, 영상을 국민과 공유하여 개방과 나눔의 공공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국방홍보원 전 직원은 장병과 국민에게 애정 받는 미디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나온 70년과 마찬가지로 다가올 70년도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하는 자세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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