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
문준호 상병 등 5명 구성 ‘클레니팀’
‘잔반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제안 대상
“사업성 높고 아이디어 참신” 심사평
본선 25개 팀 ‘국방 챌린지’ 진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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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스파크가 주관한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가 4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육군은 장병들의 생산적인 군 복무를 유도하고 전역 후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경진대회를 이어왔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선 수상 7개 팀에게 창업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은 ‘음식물쓰레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아이템을 제안한 클레니팀이 수상했다. 미 하버드대 재학 중 입대한 31사단 문준호 상병 등 5명으로 구성된 클레니팀은 군의 잔반을 최소화해보자는 아이디어를 AI와 접목한 솔루션을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팀장을 맡은 문 상병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어 기쁘고 군 복무를 하면서 미래도 준비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5G 전자기기용 전자파 흡수 기능을 갖는 액상 복합체’를 제안한 Network팀(25사단 김연수 대위 등 6명)과 ‘혼합현실(MR) 기반 3D 지형정보 가시화 장치’를 제안한 ASMR팀(국방부 근무지원단 김경훈 일병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모아팀(국군수도병원 김대현 대위 등 3명)과 이글아이팀(1군수지원사령부 추영진 주무관 등 5명)이, 장려상은 ONE Team-A팀(5군수지원사령부 정진호 소령 등 4명)과 IFU팀(미사일사령부 박길현 일병 등 3명)이 받았다.
육군은 장병들의 복무 태도를 적극적·능동적·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자발성을 이끌어내 군 생활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전투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 DREAM, 국군 드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첫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 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장병들의 창업·취업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스파크와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 창업동아리 워크숍, 멘토링과 창업 캠프 등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창업경진대회는 예선에 총 526개 팀(1665명)이 지원해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류심사, 동영상·화상심사 등 온라인으로 본선에 진출할 25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은 전문 심사위원에 의한 동영상 심사와 온라인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윤영곤(글로벌경영연구원장) 심사위원장은 “사업성이 높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육군의 밝은 미래를 느꼈다”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는 협약기관들의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과 오는 7월 진행되는 ‘국방 Start up 챌린지 본선대회’ 자동진출권이 부여된다. 스파크가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프리스쿨’ 등에서 창업 준비에 필요한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도 있다.
“강한 육군 기초·국가발전 원동력 되길”
서 총장은 시상식 인사말에서 “육군창업경진대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의 보고로 장병들이 사회와의 단절을 해소하고 첨단과학기술군에 기여하는 보물창고”라며 “보물 같은 아이디어들이 강한 육군의 기초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총장은 시상식 후 육군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 중인 4개 기관(스파크,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경제신문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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