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진대회] 첨단과학군 기여할 ‘보물 같은 아이디어’ 쏟아졌다

입력 2020. 06. 04   16:18
업데이트 2020. 06. 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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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

 
문준호 상병 등 5명 구성 ‘클레니팀’
‘잔반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제안 대상
“사업성 높고 아이디어 참신” 심사평
본선 25개 팀 ‘국방 챌린지’ 진출권도  

4일 열린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맨 앞줄 왼쪽 일곱째)과 본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4일 열린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맨 앞줄 왼쪽 일곱째)과 본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스파크가 주관한 ‘제3회 육군창업경진대회’가 4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육군은 장병들의 생산적인 군 복무를 유도하고 전역 후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경진대회를 이어왔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선 수상 7개 팀에게 창업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은 ‘음식물쓰레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아이템을 제안한 클레니팀이 수상했다. 미 하버드대 재학 중 입대한 31사단 문준호 상병 등 5명으로 구성된 클레니팀은 군의 잔반을 최소화해보자는 아이디어를 AI와 접목한 솔루션을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팀장을 맡은 문 상병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어 기쁘고 군 복무를 하면서 미래도 준비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5G 전자기기용 전자파 흡수 기능을 갖는 액상 복합체’를 제안한 Network팀(25사단 김연수 대위 등 6명)과 ‘혼합현실(MR) 기반 3D 지형정보 가시화 장치’를 제안한 ASMR팀(국방부 근무지원단 김경훈 일병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모아팀(국군수도병원 김대현 대위 등 3명)과 이글아이팀(1군수지원사령부 추영진 주무관 등 5명)이, 장려상은 ONE Team-A팀(5군수지원사령부 정진호 소령 등 4명)과 IFU팀(미사일사령부 박길현 일병 등 3명)이 받았다.

육군은 장병들의 복무 태도를 적극적·능동적·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자발성을 이끌어내 군 생활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전투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 DREAM, 국군 드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첫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 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장병들의 창업·취업 기회를 높여주기 위해 스파크와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 창업동아리 워크숍, 멘토링과 창업 캠프 등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창업경진대회는 예선에 총 526개 팀(1665명)이 지원해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류심사, 동영상·화상심사 등 온라인으로 본선에 진출할 25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은 전문 심사위원에 의한 동영상 심사와 온라인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윤영곤(글로벌경영연구원장) 심사위원장은 “사업성이 높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육군의 밝은 미래를 느꼈다”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에는 협약기관들의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과 오는 7월 진행되는 ‘국방 Start up 챌린지 본선대회’ 자동진출권이 부여된다. 스파크가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프리스쿨’ 등에서 창업 준비에 필요한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전역 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도 있다.


“강한 육군 기초·국가발전 원동력 되길”


서 총장은 시상식 인사말에서 “육군창업경진대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의 보고로 장병들이 사회와의 단절을 해소하고 첨단과학기술군에 기여하는 보물창고”라며 “보물 같은 아이디어들이 강한 육군의 기초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총장은 시상식 후 육군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 중인 4개 기관(스파크,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경제신문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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