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코로나19로 연기

입력 2020. 02. 27   17:35
업데이트 2020. 02.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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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으로 일정 조정 처음
박한기 합참의장 제안 따라
한미 장병 안전 최우선 고려
김준락(오른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군사령부 및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연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김준락(오른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군사령부 및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연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다음 달에 예정됐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감염병이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군사령부 및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에서 공동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이전에 계획했던 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박한기 합참의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한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 연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이런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 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굳건한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한미동맹에 대한 주한미군사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다”며 “이런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는 이번 연기와 별개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이상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한미가 공동으로 합의하면서 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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