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조치로 뇌전증 환자 구해

입력 2019. 11. 26   17:24
업데이트 2019. 11.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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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전사 손영현 하사·육군9사단 강정민 상병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 손영현 하사.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 손영현 하사.
육군9사단 참독수리대대 강정민 상병.
육군9사단 참독수리대대 강정민 상병.
육군장병들이 뇌전증으로 쓰러진 남성을 합심해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항공단 손영현 하사와 육군9사단 참독수리대대 강정민 상병.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랜만에 만나 서울의 한 찜질방을 찾아 휴식을 취하던 중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남성을 발견했다.

자칫 심각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즉시 환자의 호흡과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또한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남성의 경직된 몸을 마사지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의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곧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과 함께 환자를 탈의실로 옮긴 이들은 환자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장병들의 선행은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한 시민이 특수전사령관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손 하사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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