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잠수함사, 잠수함 비상상황 생존률 높여라

입력 2019. 08. 16   16:57
업데이트 2019. 08. 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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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0m 이상 수조서 탈출훈련


맨몸·탈출복 탈출 등 진행 “위기대응 능력 갖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의학지원소 비상탈출훈련장에서 해군잠수함사령부 비상탈출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수함 승조원들이 다이빙 벨(Diving Bell)을 이용한 맨몸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의학지원소 비상탈출훈련장에서 해군잠수함사령부 비상탈출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수함 승조원들이 다이빙 벨(Diving Bell)을 이용한 맨몸 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지난 13일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의학지원소 비상탈출훈련장에서 잠수함 비상탈출훈련을 진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각 잠수함 승조원과 기본과정 34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훈련은 항해 중인 잠수함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기동하지 못하거나 자체 부력을 상실하는 경우 승조원들의 안전한 탈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매년 1회 이상 수심 10m의 수조 모양 훈련장에서 이 훈련을 받으며 비상시 잠수함 탈출 방법과 절차를 숙달한다.

잠수함사는 “이번 훈련에서 일반 이론교육 후 수중 비상탈출 절차 숙달 실습을 진행해 훈련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잠수함 승조원들의 비상탈출 능력과 수중 적응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훈련에서는 안전교육, 사다리 이용 맨몸 탈출, 다이빙 벨(Diving Bell) 이용 맨몸 및 탈출복 탈출, 개별 탈출 탱크 이용 탈출복 탈출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비상탈출훈련에서 승조원들은 부력을 이용해 수면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탈출복을 착용한다. 이 탈출복은 위기상황 발생 시 잠수함에서 탈출하는 승조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최적화돼 있다.

훈련에 참가한 나대용함 공태훈(대위 진) 보수관은 “비상탈출 훈련을 비롯한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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