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등 7개 예술단 참여…최초 통합 브랜딩 공연
1990년대 대중가요부터 모던록·국악 등 다양한 장르 선봬
임정·봉오동전투 100주년 기념, 세종문화회관 9월 20·21일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전투를 다룬 영화가 개봉 닷새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무대에서도 홍범도 장군을 만날 기회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예술단 통합 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작품으로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이뤄졌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스스로를 재현하는 메타극 방식으로 제작됐다.
그의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 노후를 보낸 홍범도 장군이 직장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촘촘하게 그린다. 극 중 노래는 1990년대 대중가요부터 모던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오케스트라와 국악 앙상블이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느끼도록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