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A Newsletter 제573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지난 8월 1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SASC)는 현(現) 미 합참 합동작전참모부장 해군중장 마이클 길데이(Vice Admiral Michael Gilday) 제독의 해군참모총장 지명을 만장일치로 인준하였다.

이에 따라 길데이 해군중장은 해군대장으로 승진하여 9월 17일에 현(現) 참모총장 존 리차드슨(Admiral John Richardson) 해군대장에 이어 제32대 참모총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리차드슨 참모총장 후임으로 당시 참모차장이었던 윌리암 모란(Admiral Williams Moran) 해군대장을 지명하였으나, 현 해군참모총장 공보자문이었던 크리스 세르베로(Chris Serello)와 부적절한 관계가 탄로나자 지난 7월 8일에 전격 전역하였다.

신임 길데이 참모총장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은 복무방침과 자신의 리더십을 강조하였다.

첫째, 참모총장의 핵심임무는 전투태세 향상, 첨단전력 건설 그리고 우수인력 확충이며, 현재 미 해군은 다층적 안보환경 하에 다양한 임무의 수행을 요구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위해 콜롬비아급 전략핵잠수함(SSBN) 66척, 탄도 미사일(BMD) 요격능력을 갖춘 이지스급 구축함 54척, 해리 트루만(USS Harry S. Truman) 항모의 조기퇴역 중단, F/A-18E/F 함재기와 F-35C 스텔스기 간 상호보완적 운용 개념, 무인체계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다.

둘째, 미래전 준비를 위해 미래 첨단 과학기술(S&T) 개발, 주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전력 연구, 미래 해군력 프로그램(FNFP) 구현 등에 집중한다.

셋째, 인공지능(AI), 수중음향, 초음속 추진체, 자율화 기능 및 무인체계, 사이버전과 정보 속도(Speed of information) 증가에 집중한다.

넷째, 차세대 무기와 장비 개발에 있어 파괴적 과학(destructive science and technology)을 과감히 수용(adaptability)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

현재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FON)를 제한하는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 유조선 호위함대를 운용하는 『센티널 작전(Sentinel Operation)』에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참가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어 신임 길데이 참모총장의 리더십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신임 길데이 참모총장은 1985년에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수상함 장교로서의 대부분 야전경력을 유럽 지역에서 보냈으며, 사이버사령부(US Cyber Command) 작전부장, 함대 사이버 사령관(Fleet Cyber Command) 및 제10함대 사령관(10th Fleet Command)을 지낸 사이버 분야 전문가이다. 특히 하버드 대학교 존 에프 케네디 대학원 석사 과정과 국방대학교 국가안보 과정을 이수하였다.

특히 군사전문가들은 이전 지명자 윌리암스 해군대장이 전역하여 길데이 제독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함으로써 향후 미 해군 주요 지휘관의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용어 해설
- SASC: Senate Armed Security Committee
- SSBM: Neclear-powered Ballistic Submarine
- BMD: Ballistic Missile Defense
- S&T: Science and Technology
- FNFP: Future Naval Force Program
- AI: Artificial Intelligence
- FON: Freedom of Navigation

* 출처 : Defense News, July 10, 2019; Stars & Stripes, July 18, 2019; US NI News, July 31, 2019; US NI New, August 1, 2019; Military Times, August 2, 2019: Bloomberg August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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