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미래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입력 2019. 07. 19   17:26
업데이트 2019. 07.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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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정부청사관리본부 출입방호팀장

“미래는 신뢰하지 말고, 과거는 땅에 묻고, 살아 움직이는 현재에 행동하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을까?

“우리의 과거는 지금 내가 누구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현재는 우리가 살아나갈 미래에 의해서 주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여행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면서 즐거운 여정을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에게 현재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현재가 과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는다.

현재는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으로 만들어졌고, 우리는 이를 통해 미래의 성취를 예측한다. 그래서 별다른 것 없는 미래를 꿈꾸고 또다시 과거와 비슷한 좌절이나 성취를 맛본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금연이나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하고, 새해가 되면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과거에 좌절과 상처가 많은 사람은 미래 또한 체념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무엇인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성공도 실패도 없이 그냥 현재의 나만 존재하는 것이다. 행동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며,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군대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무기체계나 교육훈련·제복·복무규정 등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것은 생존과 효율성을 위한 것이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어떠한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다”라고 했다. 어떠한 일이나 사건 등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이야기 속에 자신이 갇혀 있을 때 그 안에서 참신함이나 자신감, 희망찬 미래는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핑계와 불평불만의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현장에서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변화의 세계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우리의 군대는 청춘이 많은 곳이다. 청춘! 듣기만 해도 왠지 가슴이 설레고 미래의 가능성이 충만해진다. 그들이 미래를 창조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도전을 두려워하고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실패의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청춘은 모든 가능성의 시작이다. 우리가 미래를 걱정한다 해도 그 미래는 결코 경험하지 못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미래는 먼 훗날의 오늘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내가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고, 바로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그대들은 남의 눈치를 보며 망설이지 말고, 새로운 길에 첫발을 내딛는 용기와 도전으로 희망찬 미래를 창조하며 살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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